▲ 도내 공무원 최초로 토익 만점자 지방 소방위에 근무하는 강성찬씨.

2008 공무원 장기영어정예과정 교육생 중 도내 공무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토익 만점자가 나와 제주지역 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방소방위 강성찬씨(40)로, 강씨는 지난 93년 소방사로 최초 임용된 후 그동안 제주소방서, 서귀포소방서 등에 근무하면서 바쁜 직장일과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틈틈이 영어공부에 매진해왔다.

특히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공무원 장기영어정예과정에 입교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에 의해 집중 교육을 받은 결과 입교 당시 700점대 후반의 성적에서 지난 9월 치른 시험에서 '만점(990점)'을 얻는 쾌거를 이뤄냈다.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강씨 외에도 장기영어정예과정 교육생들의 영어실력이 '일취월장(日就月將)'하고 있다"며 "입교 당시 토익 평균 499점에서 7월 545점, 9월 607점으로 평균 108점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6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기외국어 정예과정 교육은 지난해까지 14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영어과정 27명, 중국어과정 8명(2007년 신설)을 대상으로 3월 10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간의 교육방식에서 탈피, 시험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하고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효율적인 강의프로그램 개발로 교육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제는 단일민족이라 칭하는 시대를 지나 다문화, 또는 다민족 형태의 흐름이 진행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사회전반적인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외국어 실력이 요구될 즘에, 만점 공무원이 나온 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