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3일 오전 제주시 소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회됐다.(제주특별자치도)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3일 오전 제주시 소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회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김태호 경상남도지사, 아소 와타루 후쿠오카현지사, 후루가와 야스시 사가현 지사, 가네코 겐지로 나가사키현지사, 니시무라 와타루 야무구치현부지사 8명의 한.일시도지사와 관계자 등 56명이 참석, 한.일 양 지역간 환경, 문화, 청소년 교류, 수산,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이날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앞으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은 한.일 양국의 번영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 지역간 경쟁력 향상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 주관 지사로서 발표문을 통해 "제주세계자연유산 등재 및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제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하는 먹는 샘물인 '삼다수'를 세계 10대 명품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최근 3년동안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100여 편이 넘고 아시아에 한류열풍을 확산시킨 대장금, 태왕사신기, 올인과 최근에는 메머드급 헐리우드 영화가 촬영되는 등 세계적인 영화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2010년 한.일해협권 영화제' 제주개최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 영화제를 통해 지역간 문화의 이해를 한층 높일 뿐 아니라 각 지역의 영화산업 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개회사

안녕하십니까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입니다.

회의참석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제주를 방문해주신 시도현 지사님과 관계자 여러분을 제주도민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도민 및 취재진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2년 제주에서 첫발을 디딘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어느 덧 17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7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동안 한일 양지역은 환경, 문화, 청소년 교류, 수산,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이 기반을 토대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은 한일 양국의 번영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 지역간 경쟁력 향상 및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시도현 지사님

양 지역간 협력관계가 잘되는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일이 하루아침에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뜻을 모아 나간다면 그 가능성은 무한하리라 여겨집니다.

이번 제주회의를 통하여 양 지역의 협력과 파트너쉽이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되고, 나은 미래를 위한 제안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제주를 방문해 주신 시도현 지사님과 관계자 여러분 환영합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큰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