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서 고아돕기 모금 위한 개인초대전
주기도문, 독수리, 소나무 등 큰 작품 주목
예술품은 개인의 창작물임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진 가치있는 작품을 뜻한다. 그 중에서도 사람의 손끝, 붓끝에서 탄생되는 그림은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고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죽전 구석고 화백은 ‘깃털 붓’을 이용한 서예가 겸 문인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독특한 예술 세계를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깃털 붓을 연구하며 작품에 매달렸던 구 화백은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만의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징이 뚜렷한 깃털 붓으로 쓰고 그리는 작품과 구 화백만의 힘있고 강렬한 퍼포먼스는 ‘죽전 구석고’라는 그의 이름을 국내에 이어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있다.
LA 개인전 통해 쉽고 독창적인 작품 선보여
세계 각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활동에 앞장서며 작품 활동을 해 온 구 화백은 지난 8월 미국 LA 지역에서 고아들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 작품을 통한 감동을 전했다.
세계하나로선교회(총회장 이천우 목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의 집’ 고아들을 돕기 위해 열린 LA 전시회에서 구 화백은 한국에서 3만~30만 달러에 달하는 작품 49점을 내놓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십자가에 쓴 시편과 독수리, 매화 대나무, 대형 닭털붓을 이용해 쓴 초서체 글씨 등 작품 하나 하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들이 보다 편히 접할 수 있도록 소나무, 새, 물고기 등을 소재로 한 편안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했다”며 “앞으로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세계하나로선교회 고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설립 3주년을 맞은 세계하나로선교회는 한국의 이혼율 급증과 함께 부모가 존재하지만 유기된 고아들과 중국 등지에서 탈북한 여성들이 중국인 혹은 조선족과 결혼한 이후 버려진 고아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선교회 LA지부 책임자 린다 리씨는 “구 화백께서 아이들을 위해 큰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취미로 시작했던 서예 … 이젠 붓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진정한 예술가
취미로 서예를 시작한 후 독학으로 장인의 자리에까지 오른 죽전 구 화백은 중견 화백으로 항상 사람들의 감탄과 찬사를 얻고 있는 작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실험정신과 작품활동을 펴고 있을 뿐 아니라 놀라운 상상력과 독창적 기법 때문이다.
서예, 그림, 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구 화백은 작품에 대해 “서예 분야에서는 용이 하늘을 날고 봉황이 춤을 춘다는 뜻의 ‘용비봉무’라는 글귀를 즐겨 쓴다”며 “서화 분야에서는 깃털 붓의 특징을 살려 선을 중심으로 한 그림들을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깃털 붓을 이용해 강하면서도 섬세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그는 ‘죽전’이라는 호를 쓸 정도로 대나무 그림을 많이 그렸으며 새, 물고기, 용, 독수리 등 자연을 주된 소재로 하고 있다.
한편, 일반 붓과 달리 먹을 머금는 정도가 달라 사용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깃털 붓으로 거침없이 작품을 써내려가는 구 화백의 모습은 미국 상, 하원 의원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
구 화백은 “작품의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함께 하다보니 외국에서도 좀 더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문화를 통해 세계 어느곳에라도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 화백은 1994년 제17회 한국문화미술대전 입선 후 21, 22, 2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한국종합예술대전 대상 등 전국 각 공모전 종합대상 및 대상 50여개를 받는 등 국내 화단의 최다 입상 보유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
해외에서 역시 각종 행사와 퍼포먼스 주역으로 초청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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