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종합부동산세를 놓고 당정간 이견이 노출된 것과 관련, "당과 정부는 종부세와 관련해 '갈지자' 행보를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은 일관되게 헌법재판소의 판결 취지대로 종부세를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며 "부자가 돈을 더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하며, 위헌과 헌법 불합치 부분만 조정하면 종부세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부세 세부사항 조정에 대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의 갈등 논란과 관련, "종부세와 관련해 임 의장과 내가 말한 방향은 똑같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헌재 판결 취지대로 종부세 (개편 방향이) 관철되도록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의장은 헌재 위헌 판결에 따른 종부세 환급 문제와 관련, "환급에 따른 재원을 누가 부담한다는 말이냐"며 "제도를 잘못 만든데 따른 후유증으로, 납세자 집단소송제가 있다면 당시 제도를 잘못 만든 사람들은 집단 소송감"이라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임 의장은 종부세 논란을 빨리 매듭짓지 못해 장기화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종부세가 형평성에 맞는 세제가 되도록 오늘 중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