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을 모르면 부자라도 가난함과 다름없다”

복잡한 일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힘겨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속 시원히 마음을 비우게 해주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 말해 줄 사람을 찾게 된다.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호산정사(TEL : 02)813-5353 H.P : 010-4749-8115)를 운영하고 있는 안영주 보살은 그처럼 마음의 짐을 가진 이들이 각지에서 찾아오는 무속인이다. 단군신을 모시는 신의 제자로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방법을 알려주고 답답한 미래를 속 시원하게 예측해 주는 큰무당으로 이름이 높다.
특히 조상천도제 전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안 보살은 조상 영가들의 한을 풀어 후손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어떤 굿보다 조상들의 혼을 달래는 조상천도제는 무속인 중에서도 법력이 깊은 큰무당만이 할 수 있는 굿이다. 제를 올리는 가족들의 진실하고 정성된 마음과 무속인의 큰 힘이 합해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을 열게 된다. 잘못 드릴 경우 오히려 더욱 큰 고통을 얻게 된다.
안 보살은 “조상 영가들을 지옥고에서 구제하고 깨달음을 주어 극락세계 갈 수 있도록 재의식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뜻깊고 중요한 일”이라며 “천도제나 지노귀굿은 법력있고 능력있는 무속인을 통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주)휠라무역회장, (주)리자무역 대표이사를 엮임 했던 그는 무병을 앓고 많은 고통을 겪으며 신을 받아들인 후 지금까지 단군신을 모시고 있다.
“신이 나를 선택했을 때는 사는 것도 신의 원력, 먹는 것도 신의 덕, 쓰는 것도 신의 몸덕”이라고 말하는 안 보살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신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마음이 평안을 찾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을 모시고 조상을 모시는 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안 보살은 자신의 몸 안에 조상의 혼이 있고 후손의 피가 흐르는데 진정 자신의 몸은 누구의 것이고 병은 어디에서 오겠냐고 되묻는다.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항상 “만족을 모르면 부자라도 가난함과 다름없다”고 말하며 조상을 제대로 모시고 자신의 마음을 바꿈으로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 나라의 임금도 항상 행복하지는 못하는 법이니 자신과 자신을 있게 해 준 조상을 알고 살아가는 것, 악하게 백년을 사는 것보다 착하게 하루를 사는 것이 오래 산 것이자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뛰어난 현대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신비의 세계 무속. 신실한 마음과 정성으로 신과 사람들간의 소통의 문을 열어 주고 있는 안 보살의 호산정사에는 오늘도 인생의 행로를 잃고 방황하던 이들이 몰려오고 있다. (7호선 장승배기역 4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