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에이스 배영수가 내년 2009년 한 해에는 새롭게 거듭난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투수로 자리를 잡은 배영수 선수.

 배영수 라는 세 글자의 단어에 맞는 화려한 날은 결국 아니었다. 그의 이름 만큼이나 올 한 해의 2008년 성적은 대구 팬들에게도 부끄러우면서도,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차마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에이스로서의 몫을 제대로 발휘를 못했다는 말이다.

  그런 배영수 투수가 정규 페넌트레이스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내년 한 해가 배영수 선수에게는 특별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팬들과 아낌없이 사랑으로 성원해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를 곁에서 지켜봐준 기대를 만회해서라도 꼭 재기를 하여 팬들에게 보답을 하겠다" 는 배영수의 답례 인사였다.

 배영수는 지난해 1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팀에 복귀해 27경기에 등판, 9승 8패(방어율 4.55)에 그쳤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무르며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2승 1패(방어율 2.66)를 거두며 다음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한달간 푹 쉬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 재활 훈련할 때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 는 배영수의 뚝심이 가득한 각오에서 느껴지는 2009년 한국프로야구의 재미는 한 층 더 단맛이 느껴질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