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부터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섬지역인 제주지역 특유의 산업특수성이 반영된 정책자금 운영기준 지침이 새롭게 마련되어 시행됨에 따라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원 수혜 폭이 대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가 제조업위주의 정책자금 운영으로 비제조업 중심의 제주지역 실정상 정책자금 지원이 어려웠으나 도의 직접적인 설득과 적극적인 제주지역 현실여건 건의가 반영되어 제주지역내의 정책자금 운용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되는 성과를 보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업종 중 제주지역만 특수하게 관광숙박업, 기타 관광숙박시설운영업, 렌트카 등 임대업, 기타 서비스업 중 세탁물공급업이 추가로 지원대상에 포함되었고, 유통 물류업 등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종인 경우 5년 이상 기업은 시설자금만 지원되고 운전자금 지원이 안 되었으나 업력제한 규정을 없애서 업력에 관계없이 운전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또한, 긴급 경영안전자금도 종전에는 제조업전업률이 50%이상 되어야 만이 원부자재자금을 사용할 수 있어 제주인 경우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같이 운영하는 업체 특성 상 제조업전업률 관계로 지원받지 못했던 것이 30%로 하향 조정되어 규제가 완화됨으로써 도내 업체들이 적지 않은 지원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정책자금 지원제도의 개편으로 제주지역의 영세한 사업자들이 소상공인 자금 뿐만이 아니라 정책자금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소상공인 자금이 조기에 소진되어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지역 업체들이 상당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대와 관련하여 담당자는“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영세한 실정을 감안하여 정부와 꾸준한 절충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우리지역 현실이 반영되어 정부의 정책자금이 확대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