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자연유산 관련 국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09년 세계자연유산 관련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서는 내년이 세계자연유산 보존 활용을 위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는 1차 연도로 재정자립도와 경제상황이 미약한 상황이라 사실상 국비 확보가 매우 중요함에 따라,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예산 절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도 문화재청 실링사업에서 국비 63억을 확보한데 이어 우리나라 세계자연유산의 모델로서 제주의 역할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예산절충 노력으로 최근 국회 심의과정에서 총 78억이 증액됨으로써 내년도 세계자연유산 관련 국비는 총 141억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올해 세계자연유산 국비 64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 주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기반을 만들게 되었다.

국비 141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하면(국비 70%, 지방비 30%) 내년도 세계자연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사업비는 총 211억원에 달한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보호사업,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보호사업,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정비사업, 해외 네트워크 및 홍보기반 구축 사업 등이다.

특히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 국비가 추가 확보됨으로써 당초 2012년까지 완료될 계획이었던 그동안 지체되었던 사유지 매입 사업은 2009년 조기 마무리 될 수 있게 되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서는 내년도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세계자연유산 보존․활용 용역에 따른 1차년도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자연유산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