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고위공직자들의 일괄 사표 제출로 공직사회에 인사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차제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개각을 통해 경제위기를 돌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후임 개각설이 점증하고 있다.

이같은 개각설은 그간 꾸준히 있었왔던 것이지만 고위공직사회를 '건드린' 마당에 장차관급 까지 쇄신을 함으로써 미진했던 대선 공약을 실천해가리라는 관측이 힘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초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던 연초 개각설이 대폭 앞당겨져 연초 혹은 연말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권에서는 차기 내각 수반의 물갈이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내각 개편 시기와 차기 국무총리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점은 당연한 일. 연초 내각 개편에 일차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통상 강만수 장관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던 것을 한 외부인사로 부터 직접 보고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차기 경제팀의 인적 쇄신을 염두에둔 포석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장관의 교체의 시점은 2~3월 경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가 주장한 3월 금융위기설이 근거없다고 치더라도 '경제는 심리'라고 하듯 국민들의 현 경제팀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고, 현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시점, 여야가 거국경제내각 구성을 주장하며 현 경제팀 교체를 압박하고 있는 등 경제팀 쇄신은 언제 하느냐만 남았지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차기 총리도 경제팀 교체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대통령은 12.15 지방발전대책을 발표하면서 여.야가 반발하는 '4대강 정비사업' 추진의지를 밝혀 정치적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적.행정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 국무총리가 절실해 보인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나 이 대통령 역시 '돌파추진', '속도전'이란 말을 표현해 가며 현 정책의 추진의지를 내 비치고 있어 저돌적이면서 냉철한 정치적 총리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총리설로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총리에는 행정총리가 아닌 정치총리가 기용되는게 옳다"는 말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하다. 그렇다면 누가 차기총리에 적당할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총리에 충심(忠心)을 반영한 충청권 인사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혀 이같은 추측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국무총리 하마평이 돌 때마다 빠지지 않았던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총리에는 행정총리가 아닌 정치총리가 기용되는게 옳다"는 말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하다. 당정이 쏟아내는 현안 사업마다 야당은 태클(?)을 걸고 있어 경제관료로는 이를 돌파할 수 없다는게 정치총리론에 힘을 실어준다.

그렇다면 누가 차기총리에 적당할까. 충청권 인사 중 누군가가 거론되던 간에 중요한 것은 차기 총리는 이 대통령이 최근 '4대강 정비사업'을 발표한 것을 정치적.행정적 뒷받침을 해야 하는 인사가 기용되야 한다는 중압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나 이 대통령 역시 '돌파추진', '속도전'이란 말을 표현해 가며 현 정책의 추진의사를 내 비치고 있어 저돌적이면서 냉철한 총리감만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의 핵심 사업에 정치적으로 여야를 설득해야 하고, 경제난국의 돌파를 위해 부분 내각 개각은 불가피해 보여 정가의 관심은 고조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