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2월 16일 성탄을 맞이하여 먼 곳에서 시집온 50여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형형색색 고운 리본과 장식용볼, 반짝이 전구 등을 직접 크리스마스트리에 그리운 고국의 가족들에게 한국의 겨울생활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카드에 담아 정성껏 달았다.

2008년 한국에 시집온 캄보디아 새댁 엥딜라씨는 생전처음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보는 거라며 시종 입가에 웃음이 떠날 줄을 몰랐다.
외국인며느리들이 적은 카드에는 어린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가정의 화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베트남에서 시집온 어느 며느리는 어린자녀에게 “엄마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열심히 다니고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말 빨리 배워 너에게 가르쳐 줄께”라고 적어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어 가슴이 뭉클했다.

경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 아동양육지원, 우리문화이해교육, 배우자교육 등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