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은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속칭 `대포차'를 등록해 준 혐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등)로 전모(34)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중고자동차 매매상사를 차리고 브로커로부터 대포차를 등록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차량 249대를 대포차로 둔갑시켜 주는 대가로 한 건당 25만~30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유령회사'로 추정되는 중고차 매매상사 이름을 바꿔 등록해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 매매상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대포차만 493대에 이른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전씨가 이름뿐인 중고차 매매상사 여러 개를 만들어 대포차 영업을 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를 캐는 한편 대포차 등록을 의뢰한 브로커와 공범들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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