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KT에 이어 오는 2009년 1월 IPTV 서비스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다가올 2009년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IPTV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브로드앤TV'와 LG데이콤의 'myLGTV'가 지상파 방송 및 홈쇼핑, 교육, 오락 등의 실시간 방송채널을 시작으로 2009년 1월 1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양사는 서비스 개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콘텐츠 제공업체와 추가 협의를 통해 채널 수를 더욱 넓히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할인혜택 및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데이콤은 신규 및 기존 VOD 서비스에서 IPTV로 전환하려는 사용자를 위해 이용료를 최대한 할인해 주는 등의 다양한 런칭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IPTV 서비스 업체들은 경쟁하겠지만 아직 IPTV에 대한 일반인들의 개념이 확실하지 않고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관계로 시장활성화라는 사업적인 차원에서 년초에는 IPTV활성화에 상호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할 것으로도 짐작된다.

정부는 IPTV의 최대 장점인 양방향성을 이용한 사업을 육성 보조한다는 계획이다. 업체와 마찬가지로 역시 2009년에는 시장 초기인 만큼 가입자를 늘리는데 주력하며, IPTV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와 날씨 등의 생활 및 공공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지상파 TV와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에 업체들이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칭찬할 수 있으나, 케이블 TV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끌어 들이기에는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예를들자면 본격적인 IPTV서비스에 대비해 지역 케이블 TV 서비스에도 IPTV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케이블 시청자들이 굳이 IPTV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중파 방송사와 협의가 늦어지고 있어 인터넷으로 모든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은 2008년 말이라는 전망과 각 부처간 정부 지원금을 둘러싼 불협화음으로  정책적인 보조나 지원이 혼선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2009년 IPTV 서비스가 순탄할 것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IPTV를 2009년 불황탈출 희망의 불씨로 보고있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