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45만 시민 여러분!
희망찬 2009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己丑年 새해에는 시민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고 마음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구직자에게는 원하는 직장을 얻는 행운이 따르고, 기업하시는 분들은 사업이 일취월장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민 모두가 부자 되시고 건강의 축복을 받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2009년 새해에도 국내외 경제여건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등 일부국가의 상황만 좋지 않았던 IMF 때와는 달리 이번 위기는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라는 점에서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 왔던 광주시민의 저력과 자신감을 갖고 전진해 나간다면, 이번 경제위기도『1등광주 건설』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결코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금년은 먼저, 작금의 경제난 극복에 최우선을 두고 지금까지 시정의 중점으로 삼아 온
첨단산업·문화수도 건설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민선4기 출범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항들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와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의 해결에도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시정의 기조 하에, 우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주요시책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경기를 부양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면서, 지역기업들이 불황을 이겨 내고 보다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경기가 부양될 수 있도록 내년도 재정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고,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상가, 음식점 등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공공근로사업 및 인턴제 확대 등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일자리 확대가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증대로 이어지고 나아가 경기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신용보증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난을 완화하면서 지역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육성전략을 보다 강력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3대 주력산업 중 자동차산업은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80만대 수준으로 끌어 올려
광주가 국내 3대 자동차산업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형 클린디젤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자동차 부품업체의 집적화 촉진,
R&D 기능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 하겠습니다.
디지털가전산업은, 민선3기 이후 활발히 확충되어 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기업들에 대한 원천·애로기술 개발 지원과 로봇·IT산업과의 융·복합화 촉진사업 등을 통해 “국내 최대”를 넘어 세계적인 생산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산업은, 1～2단계 사업의 대성공으로 축적된 광관련 연구·생산시설의 집적화에 따른
이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년부터 2012년까지 3단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신조명산업 기반구축 사업 추진과 함께 정부로부터 『LED 조명도시』지정을 받아내는 등을 통해 친환경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LED 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광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10월에 세계 최초로 빛을 테마로 하는 ‘광주 세계 광엑스포’와‘빛의 축제’,‘LUCI 총회』를 개최하여 광주가 광산업의 중심도시임을 세계에 알리고 광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기관·산업체 클러스터가 잘 구축된 광주를 서남권의 과학기술 요충지로 만들어가기 위한 R&D특구 지정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관철시키겠습니다.
나아가, 어렵게 유치에 성공한 2014년 『세계 수소에너지 총회』가 수소 에너지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이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민선3기 이후 제조업체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부족해진 산업용지를 확충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착공한 평동2차 산단은 금년 3월까지 준공하겠으며, 첨단2단계 산단은 금년 하반기 중으로 분양을 완료하고, 진곡산단은 2011년까지 준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광산구 삼거동과 함평군 월야면 일원에 489만㎡ 규모의 『광주·전남 공동 국가산업단지』조성을 금년부터 본격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외에, 9월에 우리시에서 개최되는 『제44회 전국기능대회』가 기능인 발굴의 요람이자 기술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문화수도에 걸맞은 고품격의 문화역량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금년은 문화수도 조성의 기초가 되는 기반시설의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양림동 일원의 근대문화유적을 정비해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며, 오랫동안 시민의 휴식공간이었던 사직공원은 야외음악당 등 공연시설 설치, 탐방로 정비사업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시립민속박물관은 대폭적인 증·개축을 통해 광주의 역사를 배우고 즐기는 문화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으며 고속도로로 단절된 국립박물관과 비엔날레관을 연결하는
『경관코리더』를 설치해서 중외 문화예술벨트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광주가 국토 서남권의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는데 핵심기반이 될 『어등산 관광단지』조성사업은 불발탄 제거작업(56%)을 계속하고 제거가 완료된 지역부터 공사에 착수함으로써 관광단지 개발을 서두르겠습니다.
이외에, 전국의 각종 공예품을 한 곳에서 생산·전시·판매하는 복합단지인 『전국 공예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하여 2013년에는 『광주 세계 공예 엑스포』를 치르겠습니다.
또한, 문화의 산실이자 정보의 보고인 『국립 광주도서관』건립도 서두르면서, 문화산업 육성의 핵심이 될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유치와 『CGI 센터』 및 『영상복합문화관』을 건립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국내외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국제 규모를 갖춘 새로운 야구장과 테니스장을 각각 2012년과 2010년까지 건립하겠으며,
북구 다목적체육관은 2011년까지 완공하겠습니다.
새 야구장이 완공되면 노후화된 무등경기장은 철거해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문화광장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체육시설을 구비한 500실 규모의 청소년 수련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스포츠 행사 등 대규모 국내외 대회 유치에 활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 장애인 탁구 선수권 대회』의 성공 여부는 여타 다른 국제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명심하고 철저히 준비 하겠습니다.
셋째, 도시마케팅을 강화해서 ‘세계 속의 광주’의 도시 위상을 높여 나가고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아름다운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2015년 하계U대회 개최도시 선정에서는 시민 여러분의 힘을 결집하고 지난해 축적된 교훈과 노하우, 국제적 인지도를 활용해서 유치를 기필코 성사해 내겠습니다.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확대하기 위해 3월부터 『광주영어방송』을 송출하고 『광주외국인학교』를 신축·이전하며 광주 거주 외국인에 대한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아가, 국제 환경기구인『지방자치단체 국제환경연합회 한국사무소』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인도의 IT선도 도시인 『뱅갈룰루시』 및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시』와의 자매·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김대중 컨벤션센터』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반관광의 2.5배에 이르는 국제 회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 컨벤션 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노후 가로등을 밝으면서도 절전이 되는 LED 전등으로 대폭 교체하고 주요 관문 등지에 야간조명을 가미해서 안전하고 아름다운 시가지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전남대 후문 주변을 공공디자인 시범거리로 선정해서 가로에 디자인의 옷을 입히면
거리가 이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디자인된 거리들이 널리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적지를 선정해서 민자사업으로 『빛의 타워』를 건립함으로써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경제난·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더욱 고통 받는 장애인·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을 위해 기초생활 보장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손길이 잘 닿지 않거나 예산이 미치지 못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에서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한국의 실버피아』건설을 위해 남구 노대동에 조성 중인 노인복지회관, 문화센터, 체육시설 등이 집적된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을 오는 3월에 개관하겠습니다.
나아가,『퇴행성질환 전문병원』과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시립치매병원』등이 집적된
노인의료서비스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북구 효령동에는 『북부노인복지타운』을, 본촌동에는 『장애인 재활 전문병원』을 건립하겠습니다.
정부가 금년에 공모 예정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우리 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공동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 확산을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직업교육과 취업지원을 강화하면서
『광주여성희망포럼』 운영 등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광주시민으로서 소속감과 긍지를 갖고 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패밀리센터』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시아 청소년 인권 문화 포럼』,『청소년 상담 지원센터』 운영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돕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겠습니다.
다섯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키워 『녹색 성장 시대』를 선도하면서 푸른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쾌적한 생태도시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저탄소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생태 숲 조성 등 각 분야별로 온실가스 감축대책을 시행하면서 그린에너지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 전력거래소』에 개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 속에 환경 모범도시로서의 광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환경산업 발전의 촉진제가 될 2011년 『광주 세계 환경엑스포』를 준비해 나가면서, 금년에는 우선 『국제 기후·환경산업전』을 개최해서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서의 역량을 축적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1단계 광역위생매립장의 매립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금년부터 2단계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1단계 매립장에서 방출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하고, 교육·홍보관을 설치하여 환경을 교육하는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 수목원과 산림서비스림을 조성하겠습니다.
상무소각장 및 제1하수처리장 주변을 숲이 있는 공원형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이들 도시필수시설에 대한 편견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온 폐선부지 푸른길 공원조성사업과 증심사지구 자연환경 복원사업은 완공하겠으며, 광주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유지용수를 늘려나가면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친수공간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이밖에, 도심 내 습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 부응하여 양산제·운암제 등 도심공원 내 5대 저수지를 2011년까지 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 도심공원내 5대 저수지 : 양산제, 용봉제, 운암제, 운천제, 풍암제
공중화장실 개·보수를 비롯한 도심공원의 시설물 개선사업, 가로시설물 정비, 꽃길 가꾸기 등을 통해 디자인 선도도시로서의 아름다운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서남권의 중추도시로서 위상 강화와 시민편익 제고를 위해 SOC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전남 상생협력의 상징인 공동혁신도시가 계획도시 건설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광주～동나주간 도로개설을 조기에 착수하여 혁신도시 완공 무렵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도 市·道가 협력하여 하도 준설, 주변환경 정비, 자전거 도로 개설 등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영산강이 남도의 생태·관광·역사문화의 거점하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노선변경 등 기본계획 확정,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면서, 『신광주 메트로폴리탄』형성을 위해 화순과 나주까지 도시철도 노선 연장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진곡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첨단산업단지와의 연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북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및 일곡～용전간 확장공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제3순환도로 건설을 촉진시키면서 『88고속도로』의 차로확장 조기 마무리,
『호남고속철도』의 조기 완공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관철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곱째, 민주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선진 자치모델과 성과중심의 깨끗한 시정구현에 진력하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민관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시민사회의 창의적 역량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 6월에 『제1회 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하고, 기초질서 지키기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여 문화수도와 국제도시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감은 물론,
이를 결집하여 광주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2010년은 5·18민주화운동 제30주년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행사준비기획단을 구성하여
국제적인 민주·인권·평화 도시로서의 광주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민주의 성지인 우리 광주에 『한국 민주주의 전당』이 유치되도록 각계의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또한, 『계약체결 On-Line 제도』운영을 통해 계약 착수부터 준공, 대금청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처리되고 『원가심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예산절감과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우리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세상이 꽁꽁 얼어붙는 한 겨울에도 차가운 얼음장 밑에는 시냇물이 흐릅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 속을 잘 들여다보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있습니다.
추위를 참고 견디어내면 따스한 봄날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시민 여러분, 힘 내십시오. 희망과 용기를 가집시다.
서로 힘을 합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해내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등광주 건설을 향해 함께 전진해 나갑시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모두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1일
광주광역시장 朴 光 泰 |
kosj7708@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