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감귤위기 극복과 감귤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이를 위해 감귤분야 사업비 536억3200만원(12개 분야, 54개 사업)의 90.8%인 487억2500만원을 상반기에 발주 하여 집중 육성할 게획이다.

올해 감귤분야 주요 투자사업은 고품질 감귤안정생산을 위한 직불제사업 20억원, 감귤당도 1°Bx 높이기 시설지원 10개 사업 316억9900만원, 선과장 감축 등 산지유통 혁신 6개 사업 48억7000만원, 감귤 수출확대 및 기능성 홍보 강화 8개 사업 15억700만원, 감귤하우스 에너지 및 노동력 절감 10개 사업 58억3300만원, 감귤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 5개 사업 19억5300만원, 감귤가공 처리시설 확충 및 감귤수출 연구개발 등 57억7000만원이다.

주요사업은 고생산품을 위한 하우스생산지원사업 216억원, 감귤거점 유통센터시설 지원사업 10억원, 감귤가공 후에 생성되는 부산물 건조처리 시설 지원사업 45억원, 감귤생산조정 직불제 2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감귤 분야 조기발주를 위해 올해 과수분야 국고 및 융자 사업비 1,141억4900만원 중 16.9%인 194억400만원을 제주특별자치도에 배정 확정했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9일 조기집행 추진대책회의를 갖고 조기집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사업 담당자는 "앞으로 감귤 사업의 조기 집행과 감귤 제값받기를 위한 감귤 12만톤 감산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감귤은 해걸이 현상(한해 많이 열리면 다음해에는 적게 열리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이 심하다. 작년 한해는 적게 생산되는 시즌이라 생산과 공급, 그리고 품질마저 우수하여 좋은 가격이 형성되어 그나마 아려운 경제여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감귤이 많아 형성되는 시즌이라 행정당국은 물론 감귤관련 사업담당자들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정도의 감귤당도(14브릭 이상)품질수준과 상품성 감귤만을 집중 유통시키는 적절한 통제가 선행된다면 가격형성의 우려는 불식시킬수 있을 것이다.

농민들의 최고의 품질을 위한 장인정신과 유통업자의 투명적 유통으로 신뢰받을수 있는 브랜드이미지 각인효과 구축, 도정당국의 적절한 통제와 농민들의 행정지원 도우미역활이 하나의 톱니바퀴같은 구조로 돌아간다면 예전의 감귤황금시대가 다시금 도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