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진정 5공을 넘어 유신으로 회귀하려는가?
방송장악음모 즉각 철회하고 양심적 사원 징계 백지화하라.
KBS 이병순 사장이 16일 공권력 난입규탄·이사회 저지·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였던 양승동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을 파면하고, 성재호 기자를 해임하는 등의 중징계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언론장악의 서막이 울린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고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이날 KBS의 징계 조치는 YTN 기자 해직 이후 또 하나의 언론학살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고 이명박 정권의 언론 및 방송장악 음모가 송두리체 실체로 드러나 KBS가 5공을 넘어 유신시대로 회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도처에서는 청와대와 그 하수인들이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삽질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법치’를 앞세운 인권 유린, 사회 정의 매장 행위가 그치지 않고있다. 현 정권은 국민의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유린하려는 시도를 동시다발적으로 자행하면서 정권에 대한 비판 세력을 탄압하고 무더기 파면, 해직, 중징계를 자행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KBS 이병순 사장은 양심적인 언론인을 제물삼아 KBS를 청와대에 관영방송으로 헌납하려는 야수와 같은 일을 저질렀고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에 대해 사정의 칼날을 드리대는 치졸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KBS가 정권 눈치를 보는 거수기로 전락해가는 단면을 보여준 것이고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표현을 자유를 말살하고 조직의 문화를 상명하복의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폭거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청와대는 방송장악의 망상을 버리고 민주주의의 발전에 앞장설 것은 촉구한다.
또한 KBS는 양심적인 사원들의 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백지화 하라.
KBS 노조는 이번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즉각 언론노조에 참여하고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을 주문한다. 그렇지 않으면 5공화국 당시 KBS가 당했던 수신료 거부운동, 시청거부운동과 독재정권 타도 투쟁 등 전면적인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유원일 의원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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