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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최미영 기자 |
19일 오후 2시, ‘고령시장에서 설장보기’ 행사를 준비 중인 고령군 이융재 부군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털털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한 이 부군수는 대뜸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 지하 벙커에서 전시에 준하는 회의와 지시를 내리고, 경북도지사가 예산 조기집행을 위한 경북 부시장, 부군수 모임에서 건배 제의를 통해 ‘장전, 발사’라고 하는 마당에 일선에 있는 (고령)군의 할 일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들을 내놓았다.
이 부군수는 "지난 15일 ‘지방재정 조기집행 추진계획 보고회’에서는 단위사업별 3천만원 이상 계약대상사업 중 9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키로 하고 60% 이상 자금을 조기 집행키로 하였으나, 수치와 %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예산의 70% 이상이라도 조기 선 집행하여 돈이 돌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또 고령군에서 필요한 소모품 납품에 있어 분기별 결재를 하던 것을 업자들에게 연간 소요금액을 100% 선 지급한 후 연말에 정산토록 하는 등, 예산 조기 집행에 걸리적거리는 문제가 있다면 파악하고, 문제해결에 관한 건의가 있으면 즉각 시정조치를 해주는 밀착행정을 강화하라고 담당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이 부군수는 “지금의 비상 시기야말로 침체된 고령군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꼭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계획을 에둘러 밝혔는데, 우선 88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만나는 성산IC를 중심으로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여 고령군을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전라도를 아우르는 물류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대한민국 3대문화의 하나인 대가야 축제(4월 중)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 확보된 10억여원의 예산에다가 필요하다면 더 충당하더라도 손님맞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고령 시내로 진입이 다소 불편한 고령IC를 보완하는 차원의 새로운 도로 개설은 물론, 경북도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3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다산지구는 현재의 1,2 산업단지가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제3의 산업단지가 필요하므로, 그린벨트 3곳을 해제하고 새로운 교량 및 도로를 확보, 고령군 전체의 산업생산지수를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처럼 다산지역의 기 지정된 관광특구와 제3의 산업단지, 성산의 물류단지, 그리고 대가야 문화가 연계되는 미래지향적 도시기반 조성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이 부군수는 “고령군도 기업 경영원칙의 도입이 필요하다. 할 일이 없는 조직은 도태되어 마땅하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퇴출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일이 없는 부서의 사람을 바쁜 부서로 내보내는 등 할 일을 공무원 스스로 개발하는 군 발전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 부군수는 올해 초부터 72명의 실무책임자에게 담당업무 일일 실적 및 계획을 자필로 일일보고토록 하였으며, 그 가운데 샘플을 뽑아 실적의 추진경과와 결과 등을 확인함과 동시에 1개월 단위로 성과를 평가하여 구조조정보다 더한 압박으로 공직사회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융재 부군수는 오늘 새벽 5시 전체 읍면동에 비상소집을 실시, 눈비가 내려 빙판의 우려가 있는 도로에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리게 함으로써 사고로부터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예방행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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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br@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