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풍작으로 판로난이 예상되는 올해산 양배추를 처리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한림농협이 매취사업 등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전국적 소비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가격하락으로 유통처리난이 우려됨에 따라 청정제주산 양배추의 우수성․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도민들은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으로 난국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양배추 효능(우수)성으로는 서양에서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꼽을 만큼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비타민 C가 많고, 식이섬유,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학계에 보고되고 있는 양배추에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하며 잎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비타민 K와 항 궤양성분인 비타민 U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위염․위궤양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식물성 섬유질이 많아 변비를 없애주고, 현대인의 산성체질을 바꾸는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양배추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양배추에 들어 있는 담색 채소즙에 종양괴사인자(TNF)가 백혈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과학자들은 면역체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있다는 것을 양배추에서 찾아냈으며, 그들은 1986년에 양배추가 동물의 세포면역기능을 높인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위궤양 치료제로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잔탁”이나 “타가메트”보다 부작용도 적고 재발율도 낮은 자연산 위궤양치료제로 양배추 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1949년 스탠포드의대 교수인 가넷 체니박사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소멸시키기도 하며,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 차단효과는 물론 빈혈, 위장장애, 당뇨병에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여드름을 치료하는 등 피부미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양배추의 효능이나 기능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부진한 소비촉진을 위하여 강 성 근 친환경농축산국장을 단장으로 하여 농협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1. 15～16(2일간)일에 이어, 22～23(2일간)에도 중앙언론사, TV프로그램제작업체와 여성잡지사를 방문하여 홍보하는 한편 전국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에는 세일즈를 통한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아울러서 국내출하 물량 격리를 위해서 바이어 초청상담이나 수출촉진을 위한 수출국 다변화, 수출시 포장재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수출촉진 시책도 개발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므로서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매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른 지역이나 작목에도 파급시켜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도민들의 소비촉진 운동을 보면 지난 20일 개최했던 약용작물 기공식에서 (주)나눔허브(대표 오상율)에서는 기공식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양배추 320망을 구입하여 사은품으로 1망(8kg)/1인씩을 지급하여 기능성홍보와 소비운동에 자율참여 하였고, 서귀포시 서홍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이욱열)에서는 양배추를 구입하여 사회복지시설위문은 물론 회원가정에 배부하여 소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창효)에서도 오는 29일 개최할 예정인 신년 인사회시 양배추 300망을 참석인사들에게 지급하여 소비촉진홍보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며, 도내 공직자들도 5급 이상은 3망씩을, 6급까지는 자율적으로 구입키로 하여 지금까지는 한림농협에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 시켰으므로, 이제는 도민들의 소비를 촉진 시키므로써 농협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협조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취사업과 수출농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농협이나 농업인, 농업인단체에는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월동채소류 재배농업인이나 매취사업을 수행하는 농협 등의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 되도록 소비촉진운동을 범 도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감과 동시에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