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류 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다.” 한국 3PL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신홍일(주식회사하나유통 대표)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각 나라마다 문화와 물류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물류 취급방식 또한 다르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은 물동량의 60% 이상을 아웃 소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PL 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대표는 최근 우리나라가 동남아 물류 허브 국가로 부상하게 된 주요 요인은 한, 중, 일 3국 GDP의 급속한 성장으로 수출입 량이 상대적으로 커짐에 따라 이 지역에서 움직이는 물동량의 규모가 전 세계의 40%에 이르게 되었고 지리적으로 유럽의 암스테르담과 같은 대륙을 통하는 관문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열리게 될 북한을 통해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가는 대륙의 육로는 우리나라를 세계 물류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국물류업계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영학 박사이자 “하나유통” 대표인 신홍일사장 단독인터뷰를 통해 한국 물류 산업의 전망과 향후 사업 계획, 또 그의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 보았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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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유통 신홍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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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일 대표가 이끄는 Hisco그룹에 속하는 주식회사 하나유통은 Logistics를 담당하는 회사로 물류의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고자 무역, Forwarding, 보관, Picking, 포장, 가공, 운송, 종합 전산 정보 System 등 물류에 관련된 전반적 기능을 고루 갖춘 3자 물류 전문 회사이다. 1987년 용인시 기흥구 고매리에 소재한 주식회사 세미 냉장 설립을 시작으로 물류산업 분야에 입문한 신대표는 1992년에 무역회사, 1994년 운송회사를 설립한대 이어 2000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에 종합 물류 회사인 주식회사 하나유통을 설립했다. 양지에 부지 약 15,000평 상온 창고5,000평 냉동, 냉장 겸용 창고 2,000평 연건평 7,000평의 물류 보관 창고와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부지12,000평 500평형 창고 4동과 목제 야적장을 갖추고 3자 물류 전문기업 개척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있으며 “We will be there whenever you need.”라는 슬로건 아래 항상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 기업이다.
신대표는 Global 경쟁 시대의 기업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주요 요소로 비중을 더해 가고 있는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물류사업에 뛰어들고자 외국을 두루 다니며 여러 나라의 물류 System 견학과 정보를 수집 검토하였으며 미국의 주요 물류 기업을 벤치마킹하고자 미국의 유통 전문가를 초빙하여 6개월 이상을 함께 연구하기도 했었다. 물류사업은 90년 대를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으며 당시 물류산업에 대한 정부 및 산업계의 추진 또한 활발하였는데 그 까닭은 한, 중, 일 등 동남아권의 경제규모와 거래 영역이 급속히 확대 되면서 생산 수출하는 데 있어 원활한 흐름의 장을 마련해야할 명제가 있었고 우리나라를 그 중심적 위치에 둠으로써 미래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하나의 산업 분야로 키워야 할 필요성과 한편 즉 북한을 통해 세계로 가는 대륙의 길을 열기위한 관문의 지위를 차지하고자하는 사전 포석 등이 이유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중요성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짚었다.
기업의 경쟁력은 물류비 절감
오늘날과 같은 고도 정보화 시대 하에서 기업들의 경쟁 우위 요소를 분석해 볼 때 약간의 시차는 있을 수 있으나 모든 기업이 Marketing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구매 및 판매 시장 조건은 특정 기업만이 갖는 고유의 경쟁 요소라고 할 수 없으며 특수한 R&D를 통하여 새로운 분야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이러한 이유로 상품 수명주기가 짧아져 경쟁 우위를 지속시키기 매우 어렵다. 그런 것에 반해서 우리나라 기업 평균 매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물류비 분야는 사정이 조금은 다르다. 제조업 10%, 유통업 15%에 불과한 미국이나 일본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률은 평균 20%를 상회하는 우리나라 물류비 부담 실정과 비교해 약 5% 내지 10%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물류 System을 선진국들과 같은 수준으로 개선 한다면 우리나라도 물류비 평균 10% 대 진입을 실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업 평균 이익률을 5% 달성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기업 실정을 감안해 볼 때 물류 System 개선은 우리나라 기업들로부터 은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할 것이다. 앞으로 ”세계경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물류 System을 개선 하느냐가 주요 과제이며, 이것이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의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라고 신홍일 대표는 말했다.
3자 물류 활동에 대한 신뢰성 회복 등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
“물류 산업은 80년대만 해도 경영 전략에서 서브의 위치에 있었다. 그러다 90년대 고도 정보화 시대로 넘어오면서 물류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물류에 대한 관심은 물류 컨설팅 및 IT솔루션을 제공 받는 4자 물류(4PL) System 활용의 확산과 함께 3자 물류(3PL) 전문화 시대로 변화 될 것이다. ”라고 신대표는 물류시장의 동향을 진단했다. “하나유통 역시 3자 물류와 4자 물류 System 구축에 주력하고자 한다. 3자 물류의 정착은 상호 신뢰의 구축이 우선이다. 고객이 맡긴 중요한 재산을 취급함에 있어 적정시간((Right Time) 적정장소(Right Place), 적정수량(Right Quality), 적정품질(Right Quantity)이라는 4 R 운동을 통한 확실히 서비스는 물류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라고 밝힌 신대표는 아직 3PL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산업계에서 아웃소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물류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물류 아웃소싱을 기피하는 이유는 화주의 물류 활동에 대한 직접 통제권 상실 우려, 서비스수준에 대한 불확실성 , 물류비 실비용 등에 대한 인식 갈등 , 사내 정보 누설 우려 등을 들 수 있으며 우리나라 3자 물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이러한 부정적 시각에서 오는 신뢰성 결여에 대한 문제점을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선 국제컨소시엄에 따른 물류 대형화 및 국제화가 시급하며, 아울러 물류 인재 양성과 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도 제도 개선과 인프라 정비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와 노력이 절실함을 거듭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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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하나유통』신홍일 대표와의 일문일답
= 대표님의 간단한 프로필과 가족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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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일 대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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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일 박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81년 사기업으로 근무지를 옮긴 후 총괄 경영 사장으로서 96년 3월까지 봉직한 후 지금은 종합 물류 회사인 Hisco를 경영하고 있으며 경희대 경영대학원 국제 경영학과 주임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기르고 있다. 가족사항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 와세다 대학 화공과를 졸업하시고 정치활동을 하셨던 부친은 일찍 작고하셨고 현재 85세의 노모를 모시고 교수였던 아내와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서초구 방배동에서 살고 있다. 형제는 위로 전 국회의원이셨던 누님이 한분이 계시다.
= 회사를 경영하면서 경영철학이 있다면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 입니다. 이윤은 기업을 존속 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인 것은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이윤만 따르다 보면 장사꾼이 되고 맙니다. 하고자 하는 일을 성실하게 따르다 보면 어느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면 소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지요. 일을 우선하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할까요?
경영 철학과 경영 방침은 다른 개념입니다. 철학은 방향이고 방침은 수단입니다. 무슨 일을 왜 하는가는 경영 철학이고 이념이며 어떻게 하는가는 방침이고 수단 입니다.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물류 산업을 선택한 것은 회사가 나아갈 방향이고 금언이나 사훈으로 흔히 쓰는 인화 성실 책임 단결 등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수단이겠지요. 경영 철학은 “가치 있는 일을 하자”며 경영 방침은 “일의 가치를 높이자”입니다.
= 앞으로 회사일 외에 개인적인 바램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장차 우리민족의 갈 길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아들과 늘
대화하며 뜻을 함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여자 중학교에서부터 시작해서 대학원까지 어머니 교육을
위한 학원을 세우는 것이 꿈입니다.
나라의 장래는 교육에 있습니다. 페스탈로지 사상이 오늘날 덴마크 사회의 정신적 패러다임을 이어가
고 있고 탈무드는 오늘의 유태인이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전근대적 국가는 종교가 사상을 이끌었습
니다. 영국은 청교도 정신이 있고 고려이전 국가들은 불교사상이, 조선조에서는 유교사상이 도덕적 기초
가 되었습니다. 다종교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는 무엇이 사상적 기초가 될까요? 학교를 세
워 먼 훗날 300년 500년 후의 우리 자손들의 정신적 기초를 세우 주고자 합니다. 여자 학교를 세우고
자 하는 뜻은 어머니 교육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교육에는 기술과 상식을 기초로 하는 지식교육과 도덕
과 범절을 기초로 하는 인성교육이 있습니다. 요즘 사회 구조나 교육 환경의 특성상 인성교육은 가정교
육이 제도권 교육기관의 교육에 우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가정교육은 아버지가 아닌 엄마로
부터 이루어집니다. 대다수의 아버지는 자는 아이 얼굴보고 출근해서 퇴근하면 다시 자는 아이 얼굴만
봅니다. 아이들은 강보에 싸인 유아에서부터 적어도 중학교까지 인격형성기의 대부분을 엄마 품에서
엄마의 숨결과 함께 자랍니다. 후세의 바른 인성교육을 사실상 전담하게 되는 엄마를 바르게 교육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중학교 과정에서부터 실시코자 하는 조기 교육의 필요성은 청소년기에 인
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서예와 시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예는 한 학자셨던 할아버지 슬하에서 있던 5살 무렵 우리 시골집 사랑채 대청마루에서 죽편으로 종아리 맞아가며 한문을 공부 하면서 배웠습니다. 하얀 화선지에 까만 먹물이 퍼져 나가는 양을 보면 전율을 느끼지요.
시조는 詩일 뿐만 아니라 음악입니다. 고려 조선의 사상적 맥을 이어온 시조를 일제 강점기에 단지 시일뿐 인 것으로 격하시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시조의 참뜻을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80년대 초에 고선 시조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요즘 연구 주제는 시조의 곡을 현대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3행시를 잘 짖습니다. 여기에 장조 단조 등 몇 가지의 곡을 만들어 국민께 보급하면 생일이나 애경사 또는 응원 등이 있을 때 노랫말 만 주면 함께 노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응원할 때 “동백아가씨, 반갑습니다” 도 좋지만 이 곡으로 우리나라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항상 아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목표를 가지고 생활에 임하라.”는 말입니다. 긴 안목 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세상 천지에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고 그것이 곧 세상의 순리입니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다들 마음이 어두우실 텐데, 어둔 마음을 비우고 더 열심히 생활에 임한다면, 머지않아 밝은 여명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그는 한번 정한 목표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지며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획을 세우자! 완벽하게 행동하자! 신명 나게 일하자! 나부터 변하자!”라는 하나유통의 구호처럼 개인보다는 전체를 염려하는 신홍일 대표의 따스한 온기가 사회 전반에도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김태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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