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은행 건물 조립식 패널지붕과 석고 천장에 누군가 구멍을 뚫고 침입을 시도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순천 조례동 모 은행 직원들이 건물 지붕과 천장에 구멍 6개가 뚫려 있는 것을 발견, 신고했다.
현장 확인 결과, 1층 건물 패널지붕(건물 옆은 콘크리트)에는 가로 40cm, 세로 40cm 크기 구멍이 하나가 뚫려 있었다.
또 석고로 구성된 천장에 뚫린 구멍 5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화장실 위의 가로 30cm, 세로 60cm였고 가장 작은 것은 지점장실로 가로 20cm, 세로 20cm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2일 새벽사이 모 은행 건물 조립식 천장을 큰 가위 등 도구를 사용해 오려낸 뒤 다시 천장 5곳에 구멍을 뚫고 은행 금고로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CC-TV분석결과, 용의자들이 은행 천장에서 구멍만 계속 뚫고 사무실 밑으로 침입하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동종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생쥐처럼 어설프게 수차례 은행 천장을 뚫었지만 금고에는 접근조차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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