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재닛 앨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선언함에 따라 세계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세계주요국 증시가 출렁거렸다.

금융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빠르면 6월 늦어도 9월 중에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어느 수준에서 결정할 것인지는 좀더 두고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현행 제로금리 수준에서 단 1%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인상만이 단행돼도, 세계경제에 미칠 충격의 크기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상회하고 있고, 그 중 약 75% 정도가 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어서 문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실질적 대응에 나서더라도, 국제금융시장의 자금흐름의 방향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면서 시중의 실세금리는 그 만큼 오를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되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가뜩이나 소득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계들로서는 시중의 실세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증가로부터 오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이 없다.

이런 점에 기초해 정부는 지금 당장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래할 경제적 파장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즉각 가계의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금융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201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