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예나 지금이나 모두의 가슴에 그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먼 훗날 아련한 추억의 사진을 보며 학창시절을 떠올리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불로중학교(동구 불로동 소재)는 11일 제16회 졸업식을 맞아 졸업식장 입구에 ‘추억의 거리’로 불리는 ‘포토존(photo zone)’을 만들어 학교 건물 및 축제, 여행 장면 등을 담은 대형 사진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각종 시상을 대폭 축소하고 축제 형식의 졸업식이 될 수 있도록 졸업식전 행사로 사물놀이, 실용음악 등 재학생과 졸업생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창환 교장은 “졸업식 날의 축제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 하던 중, 모교 건물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가족들을 위해 불로중학교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남겨주고 싶어서 포토존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로중학교는 지난 2006학년도 졸업식에서 동구문화회관을 대여하여 공군 군악대 연주와 학생들의 콘서트 형식으로 축제의 한마당을 마련하여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