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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과자에서 나온 이물질 또 변형시켜... |
| - 대구에 사는 소비자 이물질 변형에 대해 강하게 의혹 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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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과자에서 나온 이물질을 자체조사 과정에서 고의로 원형을 변형시켰다는 주장이 있어 먹거리에 대한 안전 불감증과 기업윤리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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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오징어집에서 나온 벌레를 닮은 이물질> |
지난 1월 10일 저녁 9시경 대구에 사는 박 씨(41세ㆍ대구 효목1동)는 집 부근에 있는 OK마트에서 농심 ‘오징어집’을 사서 개봉해 보니 과자 속에는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 있었다. (사진 1 참조)
박 씨는 농심 고객상담 팀에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하자, 13일 농심 직원이 방문하여 이물질을 수거해 갔다. 그 후 농심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자 화가 난 그는 농심에 전화를 걸어 본인이 준 이물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1월 29일 택배를 통해 집으로 온 물건을 보고 박 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전의 이물질과 외관이 전혀 다른 것이 배달되었기 때문이다.(사진 2 참조) 다른 물질임을 확인한 그는 농심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였으나, 농심 측은 단지 성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훼손이 되었을 뿐 원래의 물질과 동일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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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 농심에서 자체검사 후 보내온 이물질> |
농심은 “해충방제 연구소가 있는 ‘세스코’에 이물질을 의뢰한 결과 벌레가 아닌 오징어 유기물이라는 판정을 받고, 자체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표본에 손상이 있었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박 씨는 “엄연히 식약청이 있는데 농심에서 생산된 식품류에서 문제가 생기자 농심 자체에서 성분을 분석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라며 “기업윤리의 준수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야 할 농심이 오히려, 문제를 축소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식약청에 신고를 늦추고 물질을 손상시킨 느낌이 든다”라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쥐머리 새우깡’으로 홍역을 치른 농심은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겠다는 근본이념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민원처리 과정은 여전히 구태의연하다.
이번 ‘오집어집’ 민원처리 과정만 보더라도 쥐머리 새우깡의 민원처리 과정과 너무나 유사하다. 과자에서 이물질이 나와 민원이 제기 되었는데도 즉각 식약청에 신고하지 않은 점, 자체조사라는 미명 아래 원형을 변형시킨 점 등.
한편, 이번 이물질 변형은 부산 식약청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농심의 도덕성에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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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j-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