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때 이른 무더위까지 겹쳐 지역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지난 17일 영암군금정면사무소 및 영암군청 종합민원과, 산림축산과 직원 30여 명이 인근 단감 밭을 찾아 감 솎기를 함께하며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었다.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이해 실시된 이번 일손 돕기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추진됐다.
단감농가 변길호씨는“가뜩이나 힘든 여건 속에 유례없는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한 숨만 깊어 가고 있는데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도 공무원들이 함께 해주니 힘이 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용기 금정면장은“영암군의 1차 산업 비중이 약40%까지 차지하고 있어 농업이 발전해야 우리 군이 발전할 수 있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공무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 여름장마가 7월 중순으로 예년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농가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6월 말까지 군청 실과소 및 사업소와 연계해 지속적인 일손 돕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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