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창초등학교(교장 오순화)에서는 지난 4월부터 학년별로 상자텃밭에서 재배한 야채를 수확하여 6월 19일(금)에 학급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를 열었다.

학급별로 상자텃밭에 여러 종류의 식물을 심었는데, 1학년은 봉숭아, 상추, 사루비아, 나팔꽃을 심어 모둠별로 물을 주며 관리하고 있으며, 2학년은 가지, 3학년은 고추, 4학년은 상추, 5학년은 피망, 6학년은 방울토마토를 심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며 키우고 있다.

고추와 피망에 작은 벌레가 생겨서 행여나 식물들이 병들까 걱정하며 약을 치기도 했는데, 학생들의 걱정을 말끔히 씻고 각종 식물들이 잘 자라서 6월 19일에 2차로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학년별로 자신들이 가꾸어 온 상자텃밭에서 방울토마토와 상추 등을 수확하여 급식실에서 깨끗이 씻은 상추로 쌈을 싸먹었다. 후식으로 자신들이 가꿔서 자란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뿌듯해하였다.

상추로 쌈을 싸먹은 1학년 김○○학생은 “내가 기른 상추로 먹으니 훨씬 밥맛이 좋다”며 잘 가꾸어야겠다고 하였다.

오순화 교장은 “학생들이 식물을 기르며 식물의 소중함도 느끼고 학급의 친구들과 함께 키우는 과정에서 서로 더 친해지는 모습을 보면, 학교폭력예방은 저절로 된다.”며 해마다 학년별로 식물을 기르게 하여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도 길러 참된 인성교육이 되게 하겠다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