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중구 대봉동 소재)에서는 매년 교원, 학부모, 외부기관이 한마음으로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전개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우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교장실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윤모양에 대한 입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윤양은 어머니와 오빠가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해 쉼터에서 생활하였으나, 작년 11월부터는 쉼터에서 나와 혼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이다. 어머니의 보살핌을 가끔 받고는 있으나, 고등학교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하고 있던 차에 학교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

윤양은 재학 중에도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통해 급식비, 학용품비, 가방, 신발, 현장체험학습비 등을 지원 받으며 아무런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

사랑의 손잡기 운동은 매년 교내의 불우한 학생들을 돕고자 학부모, 교원, 동창회가 설립한 군성장학회와 경북대 직원 모임에서 매달 일정금액을 후원받아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학교의 특색사업이다.

2008학년도에는 매달 60명의 학부모가 100만원, 전체 교원이 매월 73만원을 후원하였으며, 군성장학회에서는 13명의 불우학생에게 390만원의 장학금을, 경북대 직원 모임에서 매달 2명 학생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였다. 그 결과 2008학년도에 불우학생에게 후원한 금액만도 3,000만원에 이른다.

백경남 교장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꿋꿋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도와줄 것이며, 앞으로도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