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도서관은 24일 오후 4시 소회의실에서 2008년 ‘뛰자! 책과 함께 2011’ 운영결과, 완독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를 기념하며, 전 세계인과 함께 하는 축제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약 4만Km인 지구둘레를 독서활동에 접목해 어린이들의 독서의욕을 높이고 진정한 독서생활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두 번째 운영을 마쳤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10개월간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구 한바퀴반(6만쪽), 지구 한바퀴(4만쪽), 고지가 저기인데(3만쪽), 지구 반바퀴(2만쪽) 이상 읽기의 네 종목으로 운영한 결과 총 16명이 완독(매호초등 전하진 외 15명)했다. 완독자들은 평균 226권(지구한바퀴반-6만쪽), 209권(지구한바퀴-4만쪽), 240권(고지가 저기인데-3만쪽), 123권(지구반바퀴-2만쪽)의 책을 읽고 읽은 책마다 100자평을 달았다.

종목별로 제일 먼저 완독한 어린이는 전하진(지구한바퀴 반), 김동언(지구한바퀴), 최한이(고지가 저기인데), 허정은(지구반바퀴) 학생으로 전하진, 김동언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대회에서 완독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 완독자들은 “독서력향상과 독서기록 습관형성은 물론 글쓰기연습도 겸할 수 있어 효과적이었고, 운영 기간 중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고 독서생활을 하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권계순 관장은 “독서생활화를 위한 작은 독려가 어린이들의 평생독서 기반이 되어준다면 좋겠다”며 “독서는 시간이 있어서 할 수 있는 취미가 아니라 식사로 배불리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같은 인간의 기본생활이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6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는 2009년 ‘뛰자! 책과 함께 2011’은 독서활동 진작을 위해 성인도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성인대상 종목을 추가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하는 2009년 ‘뛰자! 책과 함께 2011’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가족단위로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