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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지폐 감별’, 펜 하나면 충분 |
| 다양한 휴대용 위조지폐 감별기 특허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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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6월 5만원권 발행을 앞두고 고액권 위조지폐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휴대하기 편리한 위조지폐 감별기들이 특허출원되고 있어서 관심이 주목된다.
올해 중국에서는 최고액권(100위안, 약 2만원) 위폐가 대량 유통되어 ‘위폐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내에서는 휴대성이 강조된 위조지폐 감별기가 외국 여행객의 추천상품으로 등장하였고, 외국인을 상대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2년 유럽에서는 유로화가 통용된 3일만에 50유로(약 9만원), 500유로(약 90만원)짜리 위폐가 발견되어 고액권은 발행 초기부터 위조의 대상이 됨을 보여준다. 또한, 국내에서 1998년 이후에 발견된 위폐 중 56%가 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5만원권이 발행되면 위폐에 취약한 일반인들에게 적합한 감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2007년에는 명함크기의 ‘휴대용 위조지폐 식별기’(한국조폐공사 한국은행 공동출원, 특허 10-0651245호)가 상품화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폐 발행기관인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은 더욱 강력하면서 간편한 위조지폐 감별기를 출원하고 있다.
특허출원된 휴대용 위조지폐 감별기들을 보면, 적용되는 기술에 따라 크게 광학형, 마그네틱형, 화학형과 이들을 혼합한 형태인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광학형은 확대경을 이용해서 위조 여부를 눈으로 식별하는 단순한 형태(그림 1 참조, 특허 10-0055178호)에서 최근에는 자외선 램프가 부착되어 지폐에 형광물질로 새겨진 문자나 그림을 식별할 수 있는 형태(그림 2 참조, 특허 10-0775033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휴대성을 좋게 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감별기 기능을 덧붙인 형태(그림 3 참조, 특허 10-0702450호)나 필기구의 끝 부분에 자외선 LED를 장착하여 감별기능을 갖도록 한 발명(그림 4 참조, 특허 10-0443199호)도 출원되고 있다.
마그네틱형은 지폐의 자성체로 처리된 부분을 감지하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끝에 자석이 구비된 펜을 이용하여 지폐를 부착시켜 봄으로써 위조 여부를 감지하는 간단한 형태(그림 5 참조, 실용 1990-0004058호)에서 최근에는 마그네트부와 연동된 스피커를 구비하여 지폐의 자성체 부분을 감지하면 소리를 발생시키도록 하는 발명(그림 7 참조, 특허 10-0756032호)도 출원되고 있다.
화학형은 위조지폐의 지질 표면에 존재하는 전분성분과 반응하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요오드 수용액을 위조지폐의 표면에 접촉시키면 위조지폐의 전분성분과 요오드가 반응하여 청자색으로 색이 변하는 현상을 통해 위폐여부를 판별해낸다. 특허 출원된 건은 요오드 수용액을 펜에 넣어 필기구처럼 지폐표면에 선을 그어 봄으로써 위폐 여부를 판별하는 발명이다(그림 6 참조, 특허 10-0262780호).
또한, 혼합형은 적용되는 기술이 복합되어 있는 발명으로 광학형과 마그네틱형을 조합한 형태가 대부분이다(그림 7 참조, 특허10-0756032호).
한편, 한국은행의 신권 발행과 위조지폐 감별기술의 출원동향을 비교하여 보면 신권 발생시기를 전후해서 위조지폐 감별기술의 출원도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009년에도 5만원권 신권 발행을 앞두고 있어서 관련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만원부터 100만원이 넘는 가격대를 가진 다양한 휴대용 감별기는 향후 ‘짝퉁 지폐와의 전쟁’에 사용될 ‘작고 강력한 무기’로서, 집앞 편의점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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