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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정치재개 본격 시동거나? |
| 정치계 포함 각 분야 인사와 접촉면 넓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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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은인자적(隱人自適)하던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사진>가 최근 정치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재단 ‘동행’의 고문을 맡고 있는 강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국회의원 공부 모임을 격주에 한번 혹은 두 달에 세번 꼴로 열기로 했다.
정치 현안이나 정책 분야의 세미나도 월 1회씩 가질 예정이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최근 여의도 정우빌딩 9층에 사무실을 냈다.
강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한 의원은 22일 “가까운 의원들과 함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를 비롯한 국정 전반을 공부할 계획”이라며 “이번주에는 대북 문제와 관련해 국방대학원 이숭희 교수의 강의를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전 대표는 최근 정치계를 포함한 각 분야의 인사와도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표와 가까운 또 다른 의원은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이나 향후 역할을 염두에 둔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행을 정책 강화를 위한 ‘싱크탱크’로 삼는 동시에 차기 대권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다목적’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강 전 대표는 이번 4·29 재보선에는 관심이 없다는 게 일부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측근은 “지난해 불출마할 때부터 강 전 대표는 ‘이제 국회의원은 그만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강 전 대표는 낙천이나 낙선한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했던 만큼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4월 재보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강 전 대표는 국회의원 자리 자체에 관심이 없다”며 “강 전 대표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향후 정치적 행보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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