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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 전문 문예지 ‘수필界’ 창간호 |
국내에 출간되는 문예지는 200여종이 넘는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문예지들이 다루고 있는 문학은 시와 소설이다. 수필은 같은 문학임에도 현재 작품을 실을 수 있는 문예지가 16종에 불과하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속에 해드림출판사가 이번 달을 시작으로 ‘수필界’ 라는 이름의 문예지를 창간했다.
‘수필界’는 수필과 대중들 간의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재능 있는 신인 수필가들을 발굴하는 것을 창간 정신으로 정하고, ‘계절마다 찾아오는 좋은 사람 · 좋은 글 · 좋은 생각’ 을 모토로 삼아 계간지로 발행된다.
이 수필지의 한 관계자는 ‘유래 없는 경제 불황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얼어붙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순수 문학의 진정성이 효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 문학평론가는 ‘수필界’ 가 이 나라 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좋은 문학을 쓰는 작가와 의미 있는 글을 읽기 원하는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혀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창간호의 신인문학상은 강별모 씨의 ‘비오는 날이면’ 과, 김호인 씨의 ‘유언연습’이 그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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