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벌어진 두 학생의 격투 장면

인천의 U고교에서 두 명의 남학생이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일명 '인천맞짱'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동영상은 주먹과 발을 쓰는 것으로도 모자라 의자를 던져 치명상을 입히고, 고통스러워하며 피를 흘리는 선정적인 장면을 담고 있다.

싸움이 벌어진 곳이 다름아닌 학교의 교실이라는 것과 싸움을 구경하는 학생들이 환호하는 감탄사는 이미 이 사회가 얼마나 학교폭력에 무던하며 선정성이 짙은 문화가 만연한지를 보여준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더 설상가상이다.

'누가 이겼느냐' 부터 시작하여 '리얼하다' ,'K-1보다 나은 것 같다','그렇게 때리면 아프냐' 는 식의 반응은, 마치 격투기 게임에 대한 평을 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줘 할 말을 잃게 한다.

한편 각종 포털싸이트들은 동영상의 확산을 막고자 뒤늦게 삭제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미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버린 동영상의 유포를 완벽히 막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