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Global Fair & Festival 2009 Incheon, Korea)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8월7일 개막한다. 국내 최초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서 10월25일까지 진행될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최초의 국제행사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중순에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 들어설 주행사장의 기반공사를 시작했다. 각종 기반시설과 가설 건축물로 전시시설 등이 갖춰지면 올 6월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작은 도시’가 탄생한다. 7월 한 달 간 리허설을 거쳐 8월7일이 되면 전 세계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2009개의 나래연이 하늘을 수놓으며 80일간 미래도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2일 위원장에 취임했다. 진 위원장은 도시축전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체험 축제로 꾸미겠다고 강조하면서 “도시축전을 모든 국민행사로 승화시켜 21세기 신성장동력인 인천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인천의 비전과 가능성을 최대한 보여주고 인천을 통해 미래도시의 비전과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도시축전을 구성할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덧붙였다.

▲빛나는 내일(Lightening Tomorrow)
도시축전은 전시 26건, 이벤트 20건, 컨퍼런스 20건 등 총 66건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밝힐 비전을 찾는다. 눈에 띄는 것은 도시축전 주행사장이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미리 가 보는’ 미래도시란 점이다. 관람객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각종 편의시설과 도로 시설물이 자동 제어되며, 미아방지시스템과 응급구호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첨단기술관, 로봇사이언스 미래관, 환경에너지관, 세계도시관, 세계기업관, 세계문화의 거리, 공연장등 다채로운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전망한다

전 세계 석학들이 인천에 모여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폐막일인 10월25일에는 발표할 인천선언에 인류의 고민과 해법이 고스란히 담긴다.
첫 컨퍼런스는 8월6~7일 열릴 도시재생 국제 컨퍼런스다. 국내·외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 세계도시의 경험과 한국의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인천에 모인다.
세계환경포럼을 비롯하여 이밖에도 국제항공연맹 연차총회(10월6~11일)와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9월1~4일), 아시아 전시컨벤션 CEO 포럼, 국제도로교통박람회 및 학술대회(9월23~26일), 인천문화재단이 여는 동아시아 개항포럼등 총 17건의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다.

▲살고 싶은 도시 인천

인천시와 도시축전 조직위는 도시축전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촉진되고 인천이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로 흥을 이어가 인천이 2020년 명실상부한 명품도시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대제 위원장은 “도시축전을 통해 기업들은 투자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일반인들은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관광객들은 찾아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지만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도시축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람객 유치 등

도시축전 조직위는 행사기간 총 700만 명(국내 650만 명, 해외 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생단체 관람객 150만 명, 일반시민 500만 명, 외국인 50만 명 등 총 700만 명이다. 입장권 예매는 8월6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현장 판매분 보다 15%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 도시축전 공식후원 은행인 신한은행이 입장권의 제작과 판매를 총괄 대행한다. 티켓링크, 인터파크 등 인터넷으로도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예매 기간 240억 원 어치를 판매하는 등 총 입장수입이 4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비 1천360억 원 중 시비 250억 원 이외의 사업비는 자체 노력으로 벌어, 시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교통 및 숙박 대책 등

인천시는 지난해 말 세계도시축전 개최 이전에 수도권통합환승제를 시행키로 결정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시는 올 7월 중 수도권통합환승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와 동인천역, 송내역을 각각 연결하는 급행간선버스 2개 노선 등 6개 버스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안전사고 없이 도시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경찰과 소방, 의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