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트레일러의 중량 초과 문제로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공단업체들의 숙제를 해결 하기 위해 조례개정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이문제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보고 외국과 국내 공단도시의 사례를 집중 분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4일 포항 철강공단 내 동국 S&C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트레일러의 수송 화물이 법 규정보다 무겁다는 이유 때문에 수송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울산 창원 등 공단 지역의 사례는 어떤지 살펴보고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3천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이 가운데 94%를 수출하고 있는 우수한 지역 기업이 불합리한 법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지자체가 앞장서서 제도를 만들고 어려움을 해소시켜 기업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 정학근 사장은 트레일러 축중량이 12t을 넘으면 안 된다는 관련 법 규정 때문에 자사 수송차량이 공장이 있는 철강공단에서 인근 포항신항까지 3km 정도 되는 거리를 가는데도 밤 11시에서 새벽 5시까지 운행하도록 제약을 받고 있다며 항만에 수출 선박이 들어와 있는 데도 이 규정의 적용을 받아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본사를 포항에 두고 있는 동국S&C는  영양풍력발전소와 신안풍력 발전소, 양양풍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남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지난해 32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매출액의 94% 정도를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풍력 발전소 시장의 30%, 일본 풍력시장의 거의를 점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