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영 당선

 나라를 구하는 열두 번째 전선(戰船)이 되겠습니다 -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성북을 유권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애국적 결단과 현명한 선택은 온 국민의 높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한화갑, 장상 공동대표를 비롯한 전국의 민주당 동지들의 애당심과 헌신적 노력이 없었더라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뜻있는 국민들의 지원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유권자들에게 일관되게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하여 호소하였습니다.

첫째,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계속되는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의 기회이다. 지방선거결과를 국정에 반영하지 않고 민심을 거역하고 있다.

둘째, 민주당이 수도서울에서 재도약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는 기회이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하여 야당의 본분을 망각하고 오만한 행태와 처신을 보이고 있다. 정부 여당과 한나라당의 독선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세력은 민주당이다.

셋째, 저의 25년여의 정치적 행적, 19년의 의정활동에 대한 총체적 평가의 기회이다.

이번 선거결과 나타난 민심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국정운영실패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회개하여 획기적 국정쇄신을 단행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책무를 소홀히 하고 오만한 행태와 처신을 거듭하는 한나라당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 심판하였습니다. 정부여당과 한나라다의 독선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세력은 민주당임을 인정하고 수도 서울에서 재도약을 위한 거점이 마련되었습니다.

탄핵의 정당성이 인정되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참여한 저를 포함한 16대 국회의원들의 훼손된 명예회복과 정치적 복권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기간 중 노무현 정권의 실정, 특히 경제정책 실패로 우리 국민들, 특히 서민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고 얼마나 어렵게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지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운영 실패에 대하여 겸허히 반성하고 지방선거결과를 수용하여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만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파탄직전의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며 근본이 흔들리는 나라를 구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민주당의 열두 번째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열 두척의 전선으로 삼백여척의 왜군을 무찔러 나라를 구해냈습니다.

이제 저는 나라를 구하는 열두 번째 전선(戰船)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