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염석헌소장)는 연일 보도로 접하는 어린이유괴와 성폭행사건들로 인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아울러 우발적인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4. 22 (수) 10시 성주문화예술회관대강당에서 “생명의 소중함에 관심가지기” “우리 몸의 소중함 인식하기” “위험한 상황 알고 대처하기” “다른 사람에게 관심가지기” “상대방 性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구성된 어린이 성교육부문 최고의 뮤지컬「내 몸은 소중해요」를 공연하였다.

이날 공연엔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70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공연 중간마다 위기상황을 설정하여 대처방안을 어린이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개인과의 관계형성, 인간관계 훈련, 사회공동생활을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대사회에서 자녀양육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공동으로 일정한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족해주는 性교육은 누가 가르치는 게 아니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라 치부해버리는 우리사회의 왜곡된 개념이 많은 문제점을 양상하고 있는데,

올바른 性 표현을 알려줘야 할 부모나 교사 역시 性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선뜻 실시하기를 두려워하는 까닭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性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미래의 부모가 될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性지식과 올바른 개념을 확립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이상적인 性교육은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연령이나 발달단계에 맞추어 눈높이에 맞는 개방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음지에 묻혀있던 性을 아름다운 性, 행복한 性으로 끌어내고는 있지만 아직도 매스컴을 심심찮게 장식하는 어린이 性폭력은 성인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고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신뢰를 상실케 하고 배신감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행위이다.

올바른 性교육이 남녀간의 性의 특성을 이해하고 건전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인간존중 정신에 입각한 인격교육이라고 할 때, 전문가로부터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性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어린 시절부터 계속 교육함으로써 성인이 되어 행복한 생활과 책임감 있는 행동을 증진하여 가족생활 및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윤택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주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性을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수용하도록 하는 정서성과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성, 성적욕구를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아는 자기 조절력 등을 갖추어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유아성교육내용을 재구성하여 일상의 보편적인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