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날 기념으로 꽃구경 왔는데 100만번째 입장객으로 당첨됐다니 너무 기뻐요.”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장 100만번째 입장객은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듯 정확히 ‘5일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경남 거제에서 온 허영재(9. 경남 거제시 수월초 3년)군은 이날 오후 1시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장 주전시장 정문 게이트앞에서 열린 안면도꽃박람회 100만번째 입장객 이벤트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허 군에게는 축하화환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이 주어졌다.
허 군은 아버지(허정범. 36)와 어머니(이순희. 36), 그리고 외사촌(이지언, 이나윤) 누나 등과 함께 이날 오전 수원에서 거제로 내려가는 길에 안면도 꽃박람회장을 잠깐 들렀다 가기위해 찾는 바람에 100만번째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 허 군 가족은 전날 아기를 출산한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이모에게 들렀다가 다시 거제로 내려가는 길이었다고.
아들 영재 군을 앞세우고 입장하는 바람에 100만1번째 입장객이 된 어머니 이순희 씨는 “수원에 사는 동생집에 들렀다가 꽃축제가 좋다고 해서 들렀는데 아들이 행운을 잡아 더없이 기쁘다”며 “안면도 꽃박람회를 아들과 함께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허 군은 “친구들아 안면도로 꽃 구경하러 와라”며 고향 친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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