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강 F-15K 등 14대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축하비행 실시
- 2달 전부터 완벽한 비행을 위해 준비, “제주도민들에게 큰 선물 되었으면”
공군은 5월 5일(화)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최강의 전투기 F-15K와 KF-16, F-4E, RF-4C 등 14대로 구성된 전투기 편대의 축하비행과 국산 항공기인 T-50과 KT-1이 단기기동 시범을 펼쳤다.
이번 축하비행과 기동시범은 항공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주도에 건설되는 항공우주박물과의 기공식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것이다.
이번 제주도 첫 전투기 비행을 위해 공군은 2달 전부터 경로와 전력 전개방법, 정비인원 지원 등의 모든 사항들을 치밀하게 검토했다. 더불어, 비행 예행연습 전부터 제주도 사상 처음있는 전투기 시범을 위해 도민들을 위한 ‘비행 공지’ 안내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또한,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를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강원도 원주, 경기도 성남 등 원거리 소속의 항공기들을 상대적으로 제주도와 가까운 남부지방에 위치한 비행단으로 전개시키기도 했다. 전개시에는 항공기와 조종사는 물론 정비를 위한 지원 요원들도 함께 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축하･시범비행에 참가한 공군 조종사들은 “축하비행과 기동시범이 제주도민들과 청소년들이 하늘과 우주로 향하는 꿈과 희망으로 키우는 데 일조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 출신 공군 조종사, 고향에서 축하비행
- 제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7회 졸업생 임재열 소령, 항공우주박물관 기공식 中 T-50 기동시범 위해 고향 찾아
- “대한민국을 지키는 조종사가 되어 고향 하늘을 날아보고 싶었던 소원 성취”
5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물관 기공식’에는 제주 역사상 처음으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의 기동시범이 벌어졌다.
제주도의 푸른 하늘을 멋지게 수놓으며 고난도의 화려한 기동을 선보인 T-50 항공기의 조종사는 바로 제주도 출신인 임재열 소령(공사45기, 35세).
공군 52시험평가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 소령은 고향을 떠나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반드시 조종사가 되어 제주도 상공을 날아보고 싶다는 포부를 가졌었다고 한다.
공군 전투기조종사가 되어 꿈에 한 발 다가서게 되었지만, 일면 소박해보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10년이 넘는 세월을 기다려야만 했다. 바로 제주도에서 훈련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
그래서 이번에 항공우주박물관 기공식에 T-50 시범비행을 한다는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고 한다.
임 소령은 “드디어 소원이었던 고향에 가서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설레인다”며, “제주사대부고 동창과 선후배들에게 전부 연락해서 꼭 보라고 신신당부 한만큼 제주도 고향분들을 위해 최고의 시범비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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