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꿈이 있어요(일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모두들 집으로 돌아간 교정 한구석에서 비록 서툴지만 자신 있게 내뱉는 학생들의 배움 소리가 우렁차다. 배우고 싶어도 기회가 닿지 않아 애태우던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이 열렸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주초등학교(교장 허정두)는 지난 3월 2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1년간 「대구가톨릭대 인성교양부」와 『방과후학교』지원 협약을 맺은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을 중심으로 주1회 2시간씩 중국어와 일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오던 중국어에 이어 올해는 일어를 추가하여 배움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강사진은 무료 봉사를 자원한 대구가톨릭대 교수인 장선주 (중국어)와 우에다(일어) 이다.

이들 교수로부터 제공되는 질 높은 외국어 수업은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교육 환경 개선과 평등한 교육기회 보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문주 교사는 “학생들이 낯선 외국어를 공부하며 처음에는 쑥스럽고 힘들어하였으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허정두 교장은 “방과 후 외국어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자신감은 학교생활을 해 나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대학의 배려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