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유치원 원아 120명이 18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 고사리 손에 ‘아빠! 담배연기가 싫어요’, ‘담배는 No라고 말해요!' 등의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중앙유치원에서 영천시청까지 가두 캠페인을 펼친 아이들은 시청 민원실 등을 돌며 시청직원 및 시민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알렸다.
건물 입구에서 흡연 중이던 몇몇 시민들은 피켓을 든 아이들을 보고는 얼른 담배를 감추고 머쓱해 하기도 했다. 중앙유치원 김차균 원장은 “청소년 흡연율이 심각하고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 아이들의 작은 외침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 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보건소 금연상담사로부터 금연에 관한 간략한 교육을 들은 아이들은 김영석 영천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친 후 영천시 보건소까지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이날 캠페인을 마무리 했다.
꼬마 금연홍보대사의 깜짝 방문을 환대한 김영석 영천시장은 “아이들이 손수 만든 피켓을 보니 정성이 기특하다”며, “시 차원의 금연사업에 박차를 가해 전시민적 금연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도 금연수범유치원로 지정된 중앙유치원은 올 한해 영천의 금연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다.
pinkgongju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