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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휘바, 10년간 매출 1조1천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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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씹는껌’ ‘양치후에 씹는껌’의 슬러건으로 잘 알려진 롯데제과의 자일리톨휘바가 2000년5월 첫 시판 이후 2009년4월까지 만 10년간 약 1조1,080억원의 매출을 올려 과자시장 신기원을 열었다.
이 금액을 케이스에 들어 있는 500원짜리 코팅껌으로 환산하면 약 31억갑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약 4천800만 국민이 1인당 64갑씩 씹을 수 있는 거대한 양이다. 또 이를 한알 한알 낱개로 환산하면 약 185억개에 달하는데, 이는 전세계 67억 인구가 1인당 약 3개씩 씹을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자일리톨휘바는 시판 초기부터 월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제과시장 월 매출 최고’ ‘단일 제품으로 연간 매출 최고’ ‘단기간 누적매출 최고’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자일리톨휘바가 공전의 히트작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 광고, 홍보 등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일리톨휘바는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주원료로 한 롯데제과의 기술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자일리톨휘바엔 충치 예방효과와 단맛이 탁월한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75% 들어 있으며, 치아의 재석회화 효능이 뛰어난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노란’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그리고 ‘인산칼슘’이 들어 있어 치아를 더욱 건강하게 해 준다.
자일리톨의 명성과 달리 우리 귀에 낯선 후노란은 인체에 무해한 자연산물로서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의 치아 부착을 억제시켜 줌과 동시에, 치아에 붙어 있는 충치균을 이탈 시키고, 또 손상된 치아에 칼슘의 결합을 촉진하여 치아 재석회화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CPP 역시 충치균이 치아에 부착되는 것을 억제하고 치아의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원료들은 치아에 유익한 성분으로 손상된 치아에 칼슘을 공급하여 치아 법랑질의 재석회화 역할을 하고, 플라그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자일리톨휘바의 마케팅 전략은, 자일리톨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홍보활동, 진실성을 컨셉트로 소비자의 신뢰를 이끄는 광고 전략, 필연성을 갖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일리톨휘바는 현재 10여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2006년엔 기존 충치예방 기능과 함께 치주염, 치은염까지 예방할 수 있는 ‘자일리톨 매스틱’ 등 보강된 기능성 자일리톨껌을 추가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 주었다.
지적 구매를 이끄는 광고 전략도 자일리톨휘바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출시이후 방영된 TV-CF 만 약 50편 이상이다. 약 2개월에 한편 이상씩 새로운 광고를 방영했을 만큼 소비자 시선을 모으기 위해 부지런을 떤 광고 전략이 자일리톨휘바의 국민껌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일조를 했다.
한편 자일리톨휘바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치아건강상태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했을 당시 12세 아동의 우식경험영구치수가 3.3개였지만 최근 조사에 의하면 2.2개로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진국에서 정부 정책 지원아래 충치개수를 1개 줄이려면 약 10년 이상 걸린다는 보고를 비춰볼 때 3년만에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것인데, 이는 자일리톨휘바의 공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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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moon@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