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등학교(교장 고창수)는 2009년 5월 22일부터 학생문화센터 1층 갤러리에서 시창작 동아리 ‘태동기(胎動期)’의 제39회 시화전을 개최한다.
‘태동기’는 1969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40년 동안 대건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학적 요람이 되어 온 역사 깊은 학생 동아리이다. 한국문인협회 대구시 지부장을 역임한 도광의 시인이 국어 교사로 재직할 당시 안도현, 박덕규, 서정윤, 홍승백, 하응배, 이정하 등의 걸출한 시인들을 배출하기도 하였는데, 묵묵히 40년을 이어 온 전통이 재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사회, 나아가 대한민국 문단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하겠다.
현재는 3학년 노진석 군을 회장으로 3학년 12명, 2학년 10명, 1학년 3명의 학생들이 ‘태동기’의 이름 아래 자신들의 삶과 꿈을 시로 엮어내며 청년 문학의 힘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시화전에는, 등단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변형규 교사의 지도로 실력을 쌓아온 25명의 학생들이 ‘봄에 피어나는 눈(2학년 장재덕)’ 외 29편의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5월 22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5월 24일까지 3일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태동기’의 학생들이 손수 기획하고 개최하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건고 고창수 교장은 “학습 능력이 모든 측정의 잣대가 되는 힘든 고교 생활 속에서, 문학적 소양과 안목을 기를 수 있는 ‘태동기’의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다. 학생들이 문학적 성찰과 시 창작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전시회를 기획하고 치러내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soojung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