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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아시안컵 2007 예선전 B조 4차전, 2006년 9월 6일 밤 8시 |
| 대한민국 vs 대만, 수원 월드컵 경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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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아시안컵 2007 예선전 B조 4차전, 2006년 9월 6일 밤
8시
대한민국 vs 대만, 수원 월드컵 경기장 (한국)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오는 6일 밤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AFC 아시안컵 2007’ B조 예선 4차전 경기를 갖는다. 동아시아의 맹주 한국은 약체
대만을 상대로 지난 이란과의 3차전에서 거둔 실망스러운 무승부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분류되는 대만은 한국보다 두 수 이상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승패 여부보다는 한국이 몇 골 차로 승리를 거둘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파 총출동, 대량 득점으로 이란전 아쉬움 털어낸다
한국이 이란과의 3차전에서
승리했다면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90분 내내 우위를 지키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이를 유보했다. 이란전에서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했을 경우 유럽파 선수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고 신예 선수들에 대한 점검 작업을
펼칠 예정이었던 베어벡호는 결국 대만전에서 다득점 사냥을 노려야하는 처지에 직면했다. 베어벡 감독은 대만전에서 유럽파를 총출동시켜
홈팬들 앞에서 시원스러운 공격 축구로 이란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장의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B조에서 한국과 이란, 시리아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 팀 모두 대만을 크게 격파했다. 이란과 시리아는 홈에서 대만을 각각
4-0으로 완파했고, 한국은 원정에서 대만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 역시 홈에서는 4-0 이상의 득점을 올려야한다. 시리아는
한국과의 홈경기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1-2로 석패했고, 이란 원정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B조 예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4 아시안컵 예선 당시에도 오만과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했던 경험이 있기에 대만을 상대로 확실하게
골사냥에 성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나이퍼’ 설기현(27, 레딩)과
입술 밑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습격자’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수 이상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초롱이’ 이영표(29, 토트넘 홋스퍼)가 출격해 대만 축구에게 한국 축구의 강인함을 체감케 해줄 것이다. 이밖에
러시아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호(22, 제니트)와 김동진(24, 서울) 역시 수비수임에도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동아시아 MVP’ 이천수(25, 울산)는 아쉽게도 허벅지 부상과 감기 증세로 인해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지난 8월에 치렀던 대만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정조국(22, 서울)과 김두현(24, 성남)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최근 파주에서 펼쳐진 전술 훈련에서 보다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대만전 골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대만 상대로 61년 이후 8연승, 71년 이후 20득점 무실점
지난 달 16일에 원정
경기로 치른 대만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홈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게 될 이번 홈 경기에서 보다 큰 점수차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대만 원정 당시 엉망인 잔디 상태와 수차례 비행기가 지나가는 악조건 속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한국은 유럽파의
정예 멤버들까지 모두 불러들인 홈 경기에서 역대 대만전 최다골차 승리 기록마저 갈아치울 태세다.
한국은 대만과의 역대
전적에서 21전 14승 1무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6차례의 패배는 대만 축구가 부흥기에 있던 50년대와 60년대의 기록이며,
67년 이후에 가진 8경기에서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71년에 서울에서 펼쳐진 뮌헨 올림픽 예선전에서 정규풍과 박수덕이
2골씩을 합작하는 등 8-0의 대승을 거뒀다. 71년 이후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20골을 넣었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수원에서 펼쳐지는 2년만의 A매치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3차전 경기는 그동안 줄곧 대표팀
경기가 치러졌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2년 5월 프랑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으로 처음
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치른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2004년 2월에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 이후 2년 만에 대표팀 경기를
맞이한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평가전 당시 2-3으로 석패했지만,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수원팬들은 오래만에 대표팀 경기를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프랑스전 2골의 주인공 박지성과 설기현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또
한번 골네트를 흔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바논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차두리와 조병국은 아쉽게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베어벡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시원스러운 승리를 거두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FC 아시안컵 2007 B조 예선 현재 순위
1 위 대한민국 / 승점 7점: 2승
1무 6득점 2실점 +4
2 위 이란 / 승점 5점: 1승 2무 6득점 2실점 +4
3 위 시리아 / 승점 4점: 1승
1무 1패 6득점 3실점 +3
4 위 대만 / 승점 0점: 3패 11실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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