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25 재보궐선거 결과 총 4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전체 투표율 34.1%를 보인 이번 10.25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에 이원복, 충주시장에 김호복, 서울 금천 광역의원에 양영식, 경기 고양 기초의원에 김태임 이상 총4명을 당선시켰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총 9곳의 선거지역에서 한곳도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것은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해남·진도의 설철호 후보가 10%대로 육박한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그동안 북핵문제를 비롯한 국정전반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국민의 목소를 담은 귀중한 판단이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말하고, 호남지역의 선거 결과에 대해 호남 주민들께서 한나라당에 애정을 보여주셨고, 한나라당과 지도부 모두가 힘을 합해 호남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한나라당의 마음을 보여드린 것이 오늘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경남지역의 결과에 대해 앞으로 더욱 공천을 잘해야 되겠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중앙에서 보는 참신성과 능력보다, 지역주민이 애정을 주는 무소속 후보의 선택에 대해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여당이 한곳도 당선자를 못 낸 것은 국민들이 노 정권에 대해 완전하게 심판한 결과이며 호남지역의 약진에 대해 우리 후보의 지지도가 지난 총선에서 1.7%인 것과 비교할 때 4배가 넘는 수치라며 한나라당이 호남지역에 앞으로 더욱 정책적으로 다가서고 진심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국민이 국정전반과 북핵에 대한 우려에 따른 엄정한 심판의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며 이번 선거가 노무현 정권의 총체적 실패에 대한 국민의 심판임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많은 애정과 지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호남에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대변인은 선거이후 여당의 정계개편론에 대해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열린우리당은 양의 탈을 쓰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양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