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명학교에서는 8월 7일(금)부터 10일(월)까지 제27회 한․일 시각장애 청소년 교류 캠프를 개최한다.

구마모토 현립 맹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구마모토 YMCA 직원 등 15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한ㆍ일 마사지 기술 교류와 음악 교류, 봉침 체험 그리고 민요 배우기 등의 활동을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한ㆍ일 마사지 기술 교류’활동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전문 직종으로의 진출을 위해 연마한 기술을 교류하여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기술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를 가진다.

그리고 ‘음악 교류’에서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청각적 민감성과 음악적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각 학교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의 결과를 서로 자랑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봉침 체험’은 수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 한의원”에서 실시하는데 일본에서는 흔하지 않은 방법으로 2007년 교류캠프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었다.

‘민요 배우기’ 프로그램에서는 양국의 캠프 참가자들이 우리의 민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광명학교의 나시택 교장은 “매년 실시하는 한ㆍ일 시각장애 청소년 교류 캠프에 참가하여 일본 학생들과 우정을 쌓고, 언어가 다르다는 것이 사람이 다르다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므로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하기를 바라며,

평소 배우고 익힌 마사지(안마) 기술과 연주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학교를 대표하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시각장애 학생들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교류 캠프에 참가하기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한편, 대구광명학교에서는 ‘1981년 국제장애인의 해’를 기념하여 “Another Way of Seeing"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구마모토 현립 맹학교(熊本縣立盲學校)와 매년 번갈아가며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여 시각장애 학생들 간의 친선을 도모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