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나라가 집권여당의 무비전과 청와대및 정부의 행정력의 실종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살맛나지 않는 세상이라 푸념하는 이즈음에 지방의 한 의회는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는 식의 망상에 젖어 있으니 도대체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할지 암담하기만하다.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그것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조금도 부끄럼없이 지난 집권기간 동안의 정치는 실험 정치였다고 하고,부동산정책을 안정 시켜야할 주무 건교부장관이 경솔한 신도시 발표로 집값 폭등에 도리어 기름을 붓고,청와대 홍보수석은 그의 부인 명의로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도 도리어 일부 투기꾼을 나무래고 모든걸 언론 탓으로 돌리며, 친여 인사로 짜여진 KBS의 이사회가 구성원의 절대적 반대를 무릅쓰고 연임을 강행하는등 현재 중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모든 한심한 작태들은 우리를 서글프게한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우리를 못마땅하게 하는 것은 지난 11일 대구시의 내년 예산 살림살이가 윤곽이 들어났는데, 이를보면 재원이 모자라 신규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야말로 시내버스지원금,지하철지원금,운수업계 유가보조금등 소모성및 경직성 경비를 빼고나면
시의 살림살이가 어려운 이마당에 수요예측을 잘못하여 혈세를 낭비한 대구시를 문책 견제하고,옳은 청사진을 제시해야할 대구시의회가
의원들 각개인의 방을 설립하고 보좌관 1명제를 도입하여 월 1백만원의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하니 정말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한심한 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이러하니 전직 의회의장이 구속되기도 하고 또 한 사람은 최근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하기야 선거전에도 몇 몇 일부 의원들은 도덕적으로나 자격 미달등 횡행하는 구설수가 많았으나 복합 투표의 물결속에 묻혀 흘러갔으면 이제는 중앙이나 정부의 공인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깊이 통찰하며 국민과 시민들 만을 위하여 옆보지 않고 노력할 때다. |
sunsta@sis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