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관내 4개 농협조합장(문내,북평,옥천,송지땅끝) 선거가 지난8월5일 일제히 실시 됐다. 유일하게 김훈전 땅끝농협조합장만이 재임하게 되고 3개농협은 모두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했다. 가운데 지난 9일 옥천농협을 시작으로 제 13대 양용승 조합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이어 14일에는 김봉규 문내조합장이 문내중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농협 관계자 및 500여 조합원이 참석, 취임을 축하 하며 자리를 함께 했다.
계속해서 15일에는 북평농협 제 13대 조합장에 이영중 씨가 취임했다. 3번 농협조합장 선거에 도전해 3전 4기로 뜻을 이룬 이 조합장은 당선 전 까지 해남군축협 감사로 재임하다 지역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상대 후보보다 무려 328표를 득표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이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농업이 갈수록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우려하며 조합원들과 임직원 등이 함께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아가야 만이 조합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화합을 강조 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소득이 불안정 함에 따라 농협 또한 경영에 차질이 우려됨을 경계하며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서 잘사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 했다.
전국의 모든 농협조합이 그렇듯이 국가간 FTA 협상으로 농업의 미래는 분명 불확실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을 갖고 선진국의 농업발전을 롤 모델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희망을 주는 농협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이 조합장은 밝힌바 있다.
북평면은 농.수.축산업 구조로 지역경제의 틀을 이루고 있다. 이 조합장 또한 양돈 사업을 하고 있는 전업농 출신이다. 그는 "지역주민 및 조합원들에게 소득이 높고 경쟁력 있는 사업이 있다면 농협의 경영 구조를 개선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의 다양성으로 지역민들이 잘사는 사업에 치중 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은 북평농협의 미래를 잠깐 엿 볼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이 조합장의 의지가 너무나 역력해 희망이 있는 조합이 벌써부터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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