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진 국회의원(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 민주당)은 지난 10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최근 하남.성남.광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과 관련하여 시민들을 상대로 정책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하남시민들은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 59.1%가 찬성했고(반대 18.9%, 잘모름 22%), 하남.광주.성남간 통합 찬반 여부만 묻는 단순문항에서는 54.4%가 찬성했지만(반대 30.3%, 잘모름 15.3%),바람직한 통합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53.5%가 하남.송파.강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광주·성남의 통합 찬·반 물음에 찬성으로 답한 시민의 46.9%가 강동·송파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하남·광주·성남과의 통합에는 35%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하남·광주·성남의 현재 통합논의에 찬성하는 시민들조차도 대부분 강동·송파와의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합추진 시기와 관련해서 하남시민들은 51.3%가 큰 틀의 통합방향이 확정된 이후를 선호하였고, 지금 즉시는 25.4%, 내년 지방선거 이후는 23.3%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는 행정구역 개편의 큰 틀을 짜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고, 2014년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대전제에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 상태다. 큰 틀의 행정구역 개편논의는 지리적·문화적·경제적 생활권을 반영해서 이뤄지므로 하남·광주·성남 통합 뿐 아니라, 하남·강동·송파의 통합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했다.

또 큰 틀도 정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현재의 자치단체간 자율통합은 통합의 당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행정구역을 기형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고, 우리 하남의 경우처럼 서울시의 구와 생활권이 동일하고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역시.도의 경계로 인해 통합이 용인되지 않는 원초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의 시기에 대해서 문학진의원은 “지금 서둘러서 졸속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큰 틀의 통합방향이 확정된 후에 하남에 유·불리를 보다 면밀하게 따져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하남에 훨씬 더 유리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