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못 된 것은 먼저 배운다’고 정운찬 총리내정자도 이명박 대통령의 ‘불소통 정치’를 벌써 배운 모양이다”라며 “총리에 내정되자마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변경을 이야기 했던 정총리 내정자가 국민들의 엄청난 걱정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변질시키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혹시나 했는데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보여준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답변은 역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박정히 정권 시대부터 수도권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결론”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리 내정자의 섣부른 언급은 이부분에 대한 천박한 지적수준을 드러낸 것이거나 정권과의 정치적 야합일 뿐이다”라며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더 많다”고 꼬집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법대로 계획대로 약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꼼수에 지나지 않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변경 축소 계획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요 법을 어기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무위원 위장전입에 대해서 “내정철회를 하던가, 주민등록법 폐지 법률안을 제출 하던가 양자택일 하라”고 수위를 높혔다.

특히 “위장전입은 징역 3년 혹은 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중범죄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이명박 정권 사람들은 중범죄자다. 그것도 부동산 투기 등을 목적으로 한 고의적인 범죄행위로서 죄질도 상당히 나쁘다”라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범죄사실을 사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내정했다며 뻔뻔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또한 “징역 3년에 해당하는 중범죄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된단 말인가. 이는 심각한 도덕 불감증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법에 의한 규정은 뒷전이고 권력자가 임의적으로 문제가 되고 안 되고를 판단한다면 과연 국민들 누가 법에 의한 통치에 승복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기왕의 여론조사에서도 위장전입은 적절치 못한 행위이며, 국무위원으로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훨씬 많게 나왔다. 법률문제든 국민의사든 위장전입은 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이 이미 판명되었다”며 “청와대는 위장전입 등 범죄행위자의 국무위원 내정철회를 즉시 실행하라 그것이 싫다면 주민등록법 폐지 법률안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