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친환경 녹색의 땅’인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21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을 가지고 각 시도의 명예를 건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6,350명(선수 4,692명, 임원 및 보호자 1,658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의 대회가 됐다.

이날 개막식은 ‘아름다운 하모니, 무지개’를 테마로 식전공개행사 ‘우리가 함께 만드는 녹색미소’, 식후공개행사 ‘나를위한 행복, 푸른다짐’, 선수단 입장, 선구 및 심판선서, 성화점화 순 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승수 총리는 “장애인체전은 스포츠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라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승자는 장애를 딛고 꿈과 희망위해 노력하는 모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이번대회에 448명(선수 348명, 임원및 보호자 97명)등이 요트와 휄체어 펜싱을 제외한 22개 참가한다.

지난대회 금48, 은48, 동50개의 메달을 획득 총점 6만5,799점으로 7위를 차지한 인천은 이번대회 금69, 은50, 동65개 총점 10만2,506점을 획득 종합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이날 인천은 금 2, 은 4, 동 1개를 따내 총득점 4,097점을 획득했다.

볼링 여자 2인조(절단 및 기타장애/척수장애 TPB8)에 출전한 강지희(46. 휠러클럽) 김복선(46. 휠러클럽)이 첫금을 선사했다.

강지희.김복선 조는 이날 경기에서 4라운드 총점 1,002점을 기록 추격전을 벌이던 서울과 경기를 각각 165점과 167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금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2인조 (절단 및 기타장애/척수장애 TPB8)에선 김기철(40. 휠러클럽), 최영환(52. 휠러클럽)은 15점 앞선 1,178점으로 경기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남대학교 둔덕체육관에서 벌어진 보치아 혼성개인전 64강전에서 BC2(뇌병변) 박현미(18)는 충남 이소라(21. 한빛회)를 10:1로 압승하는 한편, BC3(뇌병변) 전성원(19)은 광주 유진(20. 실로암) 선수를 13:0으로 누르고 32강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건우(19) 선수는 울산 김수균(21. 동그라미보치아 팀) 선수를 8:0으로 승리했다.

전라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론볼 남자단식 B6 이태식(52) 선수는 대전의 이덕종(46. 학사클럽) 선수를 7:6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 준준결승에서 부산 조팔용(44) 선수를 4:3으로 꺽고 준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