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김화경)에서는 국제관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참석한 러시아의 까자리안 박사는 “독도 영유권 논쟁의 하나는 역사적인 문제”로 규정하고, “한·일 양국의 사학자나 전문가들은 독도관련 역사적인 실록이나 문서를 발견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는데 일본측의 설명은 부정확하고 불분명한 점들이 있으나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더욱 확실하고 완전하다”며, “게다가 일본은 여러 차례 한국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고문서를 무시하거나 숨기려고 했었다”고 밝히고, 고구려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독도나 고구려 역사문제에 대한 남·북한의 입장이 통일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의 국제질서에서 한국이 통일되고 중립국가 되면 바로 그것이 동북아에서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는 세력이 된다”고 주장하여 주목을 끌었다.
또 러시아 학술원 소속 자연기술사 연구소 글루쉬꼬프 박사는 “일본은 한국전쟁의 긴장된 틈을 타 미국의 지지를 얻어 1951년에 체결한 센프란시스코 조약 참석국(소련과 중국은 불참)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독도에 대한 언급을 조약문에서 삭제할 수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했다.
한편 중국 연변대 손춘일 교수는 “일본은 독도가 1905년에 일본의 영토로 편입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이 시기에 한국은 일본 보호국’으로 전락됐었다”며 “이런 면에서 일본은 적어도 ‘침략’이란 혐의를 벗어 날 수 없다”고 강조, “독도분쟁에서 한국은 적어도 도의(導義)상 우세를 점했다고 본다”며 “그 이유는 현실적으로 독도가 한국의 실질적인 관할권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이 역사적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929년 삼성당(三星堂)에서 문부성 검인정 교과서로 발행한 ‘최근일본지도’와 1933년 부산방(富山房)에서 문부성 검인정 교과서로 만든 ‘개정 최신 일본 역사지도’, 1934년 후지타 모토하루(藤田元春)가 만들어 도강서원(刀江書院)에서 출판한 ‘신일본도첩’, 그리고 1940년 국제지리협회에서 출판한 ‘최근조사 일본 분현 지도와 지명총람’ 등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허구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본 측 자료 4편을 최초로 공개했는데, 일본이 직접 발행한 이 지도들은 시마네 현에 속하는 섬을 오키도(隱岐島) 뿐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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