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매곡초등학교(교장 신호성)에서는 요즘 서구화된 입맛으로 변해버린 아이들에게 우리 음식, 우리 먹거리, 그 중 주식인 ‘쌀’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교육 활동으로 지역유관기관인 ‘다사농협’과 함께 ‘벼 사랑 실천 활동’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09년 3월, 개교와 함께 추진한 벼 사랑 실천 활동은 본관 앞뜰에 작은 농원을 조성, 다사 농협이 제공하는 국내 재배 중인 쌀 12품종의 어린모를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심는 모내기 활동을 함으로서 시작되었다.

작은 농원은 여름까지는 물주기, 잡초 뽑기 등 고학년에서 저학년에 이르기까지 전 매곡 학생들의 관심을 가득 받고 가꾸어져왔다.

현재 작은 농원의 벼들은 가을의 풍성함을 가득 안고 포기마다 결실이 가득하여 수확만을 기다리고 있어 매곡 교육 가족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매곡 어린이들은 전교어린이회 회의를 통하여 수확될 쌀을 불우한 이웃, 친구들을 돕는 데 쓰기로 결정 하였으며, 인근 사회복지관을 통해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매곡초의 신호성 교장은 “올 가을, 모두가 정성들여 가꾼 결실인 벼이삭들을 학생이 두 손으로 직접 만지며 느끼는 수확의 기쁨과 보람은 쌀에 담긴 수고와 인내, 그 소중한 가치를 생생히 배운 살아 있는 체험교육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